•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Y
    15℃
    미세먼지
  • 광주
    Y
    14℃
    미세먼지
  • 대전
    Y
    13℃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 5대 증권사⑤KB증권] 이홍구 대표 내정자, ‘WM 전문가’ 명성 입증한다
[한국 5대 증권사⑤KB증권] 이홍구 대표 내정자, ‘WM 전문가’ 명성 입증한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12.27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전년 동기대비 18.9% 증가
2024년 프라임클럽, IPO로 리테일·IB ‘쌍끌이‘
이홍구 KB증권 WM부문 대표 내정자.<KB증권, 편집=이숙영>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KB증권은 2019년 김성현 사장과 박정림 사장이 방향키를 잡은 뒤 눈부시게 발전했다. KB증권의 자기자본은 두 사람 부임 전인 2018년 4조3000억원대에서 지난해 말 5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옵티머스 사태’로 인해 박 사장은 올해를 끝으로 자리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박 사장의 빈 자리를 채울 인물로 선택된 사람은 이홍구 현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이 2024년 KB증권의 자산관리(WM)부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WM전문가’ 이홍구, 리더십 부재 채울까

이 부사장은 1965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KB증권에서 WM사업본부장, PB고객본부장, 강남지역본부장, WM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한 ‘자산관리 전문가’다. 지난 2022년 1월부터 WM영업총괄본부장 부사장으로 WM사업 전반을 이끌어왔다.

이 부사장은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서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받은 상태로 향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이 부사장은 KB증권 WM부문 대표이사, 기존 김 사장은 IB(기업금융)부문 대표이사로 각각 맡은 부문을 책임지게 된다.

KB증권이 내부 인사인 이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한 이유는 ‘안정’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2023년 증권업계는 국내외 경제 불안정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로 인해 조마조마한 시간을 보냈다.

내년에도 이러한 외부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내부 인사를 대표로 올려 변화보다는 내실 강화에 힘쓰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과 함께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던 IB부문의 김 사장이 자리를 지킨 것도 안정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WM '성장', IB '아쉬움'…2024년은 어떻게?

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611억원으로 전년 동기(3037억원) 대비 18.9%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605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6.4% 늘었다. KB증권의 올해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WM부문의 성장이다.

지난해 말 44조5000억원 규모였던 WM금융상품자산 규모는 상반기 말 47조4000억원으로, 3분기 말 51조2000억원으로 성장했다. 리테일 채권 등 WM 상품이 인기를 끈 것이 주효했다.

KB증권 리테일 고객의 총자산 추이도 올해 성장세를 보였다. 총자산 추이는 지난 1분기 132조원, 2분기 137억원, 3분기 138억원으로 늘어났다. 그중에서도 WM자산을 따로 살펴보면 1분기 46조원, 2분기 47조원, 3분기 51조원으로 지속 성장했다.

IB부문은 다소 아쉬움이 남은 한 해였다. 3분기 누적 IB 순수수료이익은 2370억원으로 전년 동기(3270억원) 대비 27.5% 감소했다. 특히 IPO(기업공개)에서 부진했다.

KB증권은 2020~2022년 초까지 카카오뱅크, LG에너지솔루션 등 굵직한 IPO 대어들의 상장을 주관하며 IPO 주관사로 세 손가락 안에 들었다. 그러나 올해 KB증권은 지난 9월까지 리츠·스팩을 제외한 IPO 주관 실적이 없다. 다만 뒷심을 발휘해 이달 LS머트리얼즈, DS단석 등 덩치가 있는 기업들 상장을 주관했고, 이를 통해 실적을 일부 방어할 수 있었다. 

KB증권은 2024년 IB부문에서 대형 IPO 주관을 통해 올 하반기에 보인 저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HD현대마린솔루션의 IPO가 계획돼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 몸값은 2~3조원대로 KB증권은 이 회사의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리테일 부문에서 소매금융 고객을 유입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KB증권에서 주력하는 것은 ‘프라임 클럽’이다. 2020년 론칭한 회원제 자산관리서비스 프라임 클럽은 서비스 개시 3년 만에 166만명의 구독자를 끌어 모았다.

프라임클럽은 이른바 ‘개미’로 불리는 소액주주에게도 PB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른 증권사들이 프리미엄 고객 위주로 서비스를 전개할 때 KB증권은 소액주주에 초점을 맞췄다. 소매금융 투자자가 증가하면 KB증권에서 진행하는 IPO의 흥행에도 긍정적이다.

고액자산가를 위한 투자도 지속한다. KB증권은 2020년 초부유층 고객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GWS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승계·세무·부동산 등 토털 자산관리를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초부유층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 부사장은 WM부문 임원으로 브로커리지(BK)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를 다변화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면·소액주주 타깃 프라임클럽, 초부유층 자산관리 전담 GWS본부 등을 통해 자산관리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데 기여했다.

그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직원들과 소통이 잘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부사장의 임기는 1년이다. 오는 2024년 그가 WM전문가로서 명성을 입증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Tag
#KB증권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