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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7 19:47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과제 산적한 카카오…정신아 대표 내정자, ‘구원투수’ 될까
과제 산적한 카카오…정신아 대표 내정자, ‘구원투수’ 될까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4.02.23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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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대표 내정자, CA협의체 ‘전략위원회’ 맡아
“카카오가 당면한 문제 하나씩 풀어나갈 것”
카카오가 신임 단독대표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가 내정됐다.<카카오>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오는 3월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다.<카카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정신아 대표 내정자가 위기에 빠진 카카오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다음달 공식 취임을 앞둔 정 대표가 내정자 신분으로 인적 쇄신부터 책임경영, 기업문화 등을 바꿔나가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풀어나갈 과제는 산적해 있다.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로 내정하며 본격 쇄신 작업에 돌입했다. 정 내정자는 카카오 대표로 내정된 이후 경영 쇄신을 이끄는 CA협의체를 중심으로 카카오 내부를 정비하고 있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의 독립기구로, 내부 이해관계를 조율하고 컨센서스를 형성하는 조직이다.

카카오 CA협의체는 기존의 자율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그간 자율경영 기조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아직 계열사 의혹도 풀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계열사에 대한 내부 통제가 강화된 상황에서 정 내정자의 강력한 리더십 발휘가 중요 과제로 꼽힌다.

카카오는 앞서 계열사의 자율경영 방식으로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향후 정 내정자는 CA협의체에서 전략위원회를 맡아 그룹 전반에 영향을 미칠 핵심 현안과 핵심성과지표(KPI), 투자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는 CA협의체 아래 ▲경영쇄신위원회 ▲전략위원회 ▲브랜드커뮤니케이션위원회 ▲ESG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자율 경영 기조를 벗어나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내정자도 “최고경영자(CEO)들의 위원회 참여를 통해 그룹의 의사결정 맥락 이해를 높이고, 높아진 해상도를 바탕으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느슨한 자율 경영 기조를 벗어나 구심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정신아 대표 내정자, 코GPT 언제 공개할까

지난해 연기된 카카오 AI 모델 ‘코GPT 2.0’ 공개도 정 내정자의 당면 과제다. 카카오는 지난해 하반기 코GPT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부정적 이슈에 휩싸이며 출시 시점을 연기했다. 이 또한 두 번째 연기로 당초 지난해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었다.

카카오가 공개하는 ‘코GPT 2.0’은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코GPT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사업을 이끄는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한국어 특화 초거대 AI언어 모델이다. 코GPT는 60억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와 2000억개 토큰(어절)의 한국어 데이터를 학습했다.

코GPT 2.0은 오픈 채팅 등 카카오톡 서비스에 접목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코GPT2.0’은 카카오 서비스에 실제 적용 적용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현재 공동체 내부에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정 내정자가 대표가 된 이후에도 방향은 유지될 전망이다. 홍 대표는 “신임 CEO 정신아 대표 내정자와 자주 얘기를 나누고 있다”며 “지난해 진행됐던 사업의 방향에는 큰 이견이 없는 상태로, 연속성을 가지고 사업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관계자 또한 “코GPT 2.0은 이미 개발이 완료됐으며, 현재 서비스 적용 및 대외 공개 방식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코GPT 2.0 공개 전 먼저 카카오브레인이 개발한 경량화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카카오톡에 ‘메시지 요약해주기’와 ‘말투 바꾸기’ 기능을 출시했다. 홍 대표는 “선보인 지 한 달 만에 150만명의 이용자가 카카오톡 AI 도구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정 내정자는 “카카오가 당면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며,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준신위에 의견과 조언을 구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 이베이 아시아 태평양지역 본부와 네이버를 거쳐 지난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해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맡았다. 정 내정자는 10여 년간 벤처캐피탈(VC)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블록체인·핀테크 기업 두나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 등에 투자해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카카오는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정 대표 내정자를 공식 대표로 선임한다. 앞으로 정 대표가 카카오의 산적한 과제를 풀고 새롭게 변신한 카카오를 만들 수 있을지 행보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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