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키움증권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914억원으로 컨센서스(-1875억원) 및 추정치(-1852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며 “지난해 4분기는 총 5110억원의 비용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우도형 연구원은 “세부적으로는 영풍제지 관련 및 기타 미수금 비용 4500억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보수적 비용 적립 300억원, 해외부동산 관련 비용 310억원(런던 오피스 250억원, 젠투펀드 60억원)”이라며 “영풍제지 관련 비용을 제외한다면 타사 대비 양호한 수준의 비용반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위탁매매 수수료수익은 거래대금 감소로 전분기 대비 23.7% 감소했다”며 “해외 주식 거래대금 점유율은 31.9%로 전분기 대비 3.1%p 개선되며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Brokerage 관련 이자수익은 전분기 대비 6.8% 감소한 수준을 기록했다. IB 및 기타 수수료손익은 전분기 대비 17.1% 증가했지만 여전히 부동산 PF 신규딜 부재로 회복이 더딘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Trading 및 기타손익은 금리 하락에 따른 양호한 운용손익에도 충당금 반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영업외손익은 해외부동산 관련 평가손실이 반영됨에 따라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중 저축은행은 충당금 반영 기준 정교화에 따라 비용 환입이 발생하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캐피탈은 보수적 PF 충당금을 반영함에 따라 실적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키움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4% 상향한다”며 “이유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판단되며, 실적으로 확인된 적은 부동산 관련 우려는 주가 하방을 견고하게 할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1분기 거래대금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2024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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