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30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용역 매출 증가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선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1.9% 증가한 1268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1090억원 대비 16% 상회, 컨센서스 영업이익 20억원 대비 660%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선경 연구원은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777억원)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호실적을 발표한 주요 요인은 엑스코프리의 아시아 임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약 100억원)과 세노바메이트 및 솔리암페톨 마일스톤 유입으로 인한 용역 매출(438억원)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2024년 약가 상승에 따른 도매상의 과도한 선 매입을 방지하기 위해 물량을 조절, Xcopri 미국 처방수(TRx)는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에서 기대하고 있는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2024년에도 46.9%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면 저마진 DP/API의 매출은 28.9% 감소됨에 따라 매출총이익률은 0.7%p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고마진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증가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따라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5.29% 증가한 4797억원, 영업이익은 432억원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엑스코프리는 경쟁 약물대비 우수한 효능을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신약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엑스코프리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엑스코프리 이후 출시할 제품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향후 2024년 말, 2025년 발표될 신규 파이프라인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