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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커머스업체 쿠팡 경총 가입…경제단체에 새 바람 부나
이커머스업체 쿠팡 경총 가입…경제단체에 새 바람 부나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1.24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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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이커머스 업체 경총 가입 첫 사례
회사측 "폭 넓은 산업 현안 교류·협력 원해"
김범석 의장이 이끄는 쿠팡은 오는 2월 중 경총 이사회·정기총회에 회원사로서 첫 공식 참석을 할 예정이다.<쿠팡>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가 쿠팡을 회원사로 받아들였다. 경총은 노사간 협력 체계 확립과 기업 경영 합리화를 목표로 하는 국내 주요 경제단체다. 1970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나와 노동 문제 등에 주로 목소리를 내는 조직으로 활동 중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4월 경총에 정식 회원사로 가입했다. 오는 2월 경총 이사회·정기총회에 회원사로서 첫 공식 참석을 할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 2021년부터 경총 가입 여부를 두고 고민해오다 3년 만에 경총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다.

이커머스업계 첫 경총 가입 '이례적' 

그동안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경제단체 가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분위기라 쿠팡의 경총 합류가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다. 경총은 국내 제조 대기업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쿠팡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이 경총에 가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총 회원사를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넓혀도 게임사 ‘넷마블’을 빼곤 없다. 또한 쿠팡이 경총 이전에 들어간 경제단체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유일하다. 쿠팡은 본사가 미국에 있어 암참에 가입해 있다.

쿠팡 관계자는 “산업 및 경제 현안에 대한 폭넓은 교류와 협력을 위해 지난해 경총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쿠팡맨’ 과잉근로로 촉발된 노사 갈등 이슈 등이 커지면서 이에 적극 대응하려는 내부적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쿠팡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배달 기사의 과로사 문제를 지적받는 등 노동 리스크를 안고 있다. 경총은 1970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에서 나와 노사 관계를 전담하는 단체로 활동했고 2020년부턴 종합경제단체를 표방하고 있다.

최근 크게 강화된 공정거래위원회를 중심으로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플랫폼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납품 가격 갈등 등으로 형성된 '반쿠팡 전선 기업'의 재계 내 목소리를 방어하려는 목적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쿠팡은 2021년 뉴욕 증시에 상장하면서 증권신고서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온라인 플랫폼 제정안 등을 경영 위험 요소로 적시한 바 있다. 중대재해법은 사업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경영진을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 법안은 입점 업체의 과실이 있을 경우 플랫폼 기업도 함께 책임을 져야한다. 이에 따라 쿠팡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수많은 입점 업체들을 완벽하게 관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짚으며 “이 법규들이 시행되면 쿠팡의 핵심 비즈니스에 역량이 집중되지 못할 수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경총 가입은 일정 기업 규모가 되면 법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달리 자발적으로 이뤄진다. 경총 관계자는 2021년에도 “쿠팡이 경총에 노동 문제와 관련해 도움을 청했고, 정식 회원사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팡은 왜 경총 회원이 됐나

재계에선 쿠팡이 스스로 경총의 문을 두드려 회원사로 가입할 정도로 규제 리스크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경총은 전통적인 노사관련 업무뿐 아니라 경제정책, 산업정책, 경영제도, 규제혁신 등 경제관련 현안을 다룬다. 경총 회원사가 되면 쿠팡은 개별 기업이 외치기 힘든 규제 완화 입장을 경총을 통해 정부에 전달할 수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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