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는 3분기에 이은 연속 영업이익 흑자에는 실패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8.2% 늘어난 922억원, 영업손실 54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를 전망한다”며 “카지노는 중국 실적 기여 확대를 기대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501.4% 증가한 521억원으로 3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성수기 효과가 발휘됐던 호텔은 계절적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대비 16.8% 감소한 225억원 달성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실적 기여 회복이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항공권 인프라 확대로 전반적인 카지노와 호텔의 세부 데이터는 개선 추세에 놓여 있다”라며 “카지노 방문객은 전년 동기대비 147.4% 증가한 8만7500명, 드랍액은 99.9% 증가한 4314억원, 홀드율은 8.1%p 상승한 12.1%을 기록하고, 호텔 객실점유율(OCC)은 9.1% 늘어난 62.2%를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지노는 2023년 중추절 연휴 8일간 110억5000만원, 일평균 13억8000만원의 실적을 달성했다”며 “2024년 중국 주요 공휴일은 대체 근무 등을 포함해 2월 춘절(10일), 5월 노동절(7일), 9월 중추절(7일), 10월 국경절(9일)로 발표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장기 연휴는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실적 개선의 가장 강한 드라이버 역할을 해왔다”라며 “따라서 2024년에는 2023년 하반기 실적을 하단으로 분기별 중국 연휴 이벤트를 반영하
며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폭 확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카지노 2023년 상반기, 하반기 실적은 월평균 드랍액(953억원 → 1455억원), 월별 홀드율(5.8%~9.4% → 10.3%~13.2%), 일평균 카지노 매출액(2억6000만원 → 5억8000만원)을 기록했다”며 “내년 비용은 현재 분기당 900억원 후반에서 카지노 변동비 외에는 증가 포인트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1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연말까지 지속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기존 금융기관 차입금 700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며 “단기차입금형태로 1년 후 만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자금으로 만기가 짧은 것은 부담이지만, 카지노 실적 개선 등이 뒷받침된다면 우호적으로 새로운 차입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항공권 확대에 따른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증가, 중국 연휴 기반의 카지노 특수 확대로 카지노와 호텔의 동시 개선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