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운항편수 증가에 따라 카지노 사업부의 성장이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사업부 성장세는 빠르게 이어지고 있으며, 동 추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남성현 연구원은 “카지노 사업부 성장을 예상하는 근거는 항공 편수 확대에 따른 방문객 수 증가, 중국 이외 고객층 증가, 대규모 객실을 보유하고 있어 모객 활동을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영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1월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7.3% 늘어난 239억원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달성했다”며 “리오프닝 이후 점진적인 확대가 이루어지는 과정을 거친 후 빠르게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제주도 국제선 전체 운항편수는 123편을 기록했지만, 올 1월의 경우 135편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2024년 연말 189편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대비 약 53.7% 증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와 함께 외국인 방객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2024년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대비 76.0% 늘어난 약 2700억원, 영업이익은 약 94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사업부 성장 가능성도 높다”며 “그러한 이유는 중국인 비중이 여전히 낮고, 해외 영업망(MICE 수요) 확대 노력의 결과가 예상되며, 내국인 수요도 여전히 견조하며, 공급물량 감소에 따른 효과도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1월 제주시 호텔 객실수는 1만2560개로 –1.6% 감소했다”며 “제주도 호텔 공급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오히려 물량이 감소하고 있어 영업환경은 더욱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카지노와 연계한 고객층 증가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 객실 점유율(OCC)도 경쟁업체대비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평균 객실단가(ADR)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변수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