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HD현대인프라코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2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 줄어든 1조1063억원, 영업이익은 21.1% 감소한 524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비용 측면에서 건설기계 부문은 브랜드 교체 비용, 엔진 부문은 배기 규제에 맞춘 신제품 개발에 따른 개발비 증가가 수익성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한결 연구원은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북미/신흥 자원국 중심으로 수요가 지속되며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유럽의 경기 침체 지속 및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점은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엔진사업 부문은 산업 및 발전용 엔진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방산용 엔진도 폴란드향 K2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기계 부문은 북미/신흥 자원국의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동안 부진했던 중국 및 아프리카 지역이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다만, 유럽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반적인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의 수요가 올해에도 유지되며 건설기계 사업 부문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HD현대인프라코어는 컴팩트 라인업 강화 및 100톤 이상 초대형 제품 개발 등으로 제품 라인업 다각화를 통해 점유율 확대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진 부문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산업 및 발전용 엔진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또한, 방산용 엔진의 납품도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엔진 부문은 2025년 HD현대건설기계와의 통합 플랫폼 출범을 계기로 계열사 매출이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HD현대인프라코어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늘어난 4조9431억원,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4735억원을 전망한다”라며 “견조한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와 엔진 사업 부문의 매출 확대에 따른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성장세는 둔화됐지만 현재 주가 기준 밸류에이션은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 4.6배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