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1일 HD현대건설기계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는데, 파이낸싱 지원 비용 발생 가능성 등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건설기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줄어든 9957억원, 영업이익은 32.0% 감소한 544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배성조 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한 대기 수요 발생 가능성을 반영했다”며 “이로 인한 판촉비 및 홀세일/리테일 파이낸싱 지원 비용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딜러 재고의 경우, 기저가 낮은 전년 동기대비 많이 올라온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1분기 인도/브라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0% 늘어난 1712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특히 인도는 4월 총선을 앞두고 1분기에 인프라 투자 관련 수요가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HD현대건설기계는 기존 인도에서의 굴착기 시장점유율(MS)이 17~20%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1위 업체와의 격차도 축소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브라질은 연초 계절성(우기)을 감안하더라도 견조한 광산 수요 및 인프라 투자 재개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브라질 공장으로 커버하지 못하는 지역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추진한 멕시코/칠레 지사 설립은 중남미 시장의 안정적인 수요에 대한 방증으로 해석한다”라며 “중기적으로는 인도와 브라질 법인의 추가 수출처 확보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시장은 교차 판매 및 메가딜러 육성 전략을 통한 연간 매출 성장 전망을 유지한다”며 “다만, 금리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MEX(개인도 많이 사용) 중심으로 성장 폭은 다소 둔화되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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