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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과징금·저작권 분쟁’ 대내외적 악재 겹친 넥슨, 돌파구 있나?
‘과징금·저작권 분쟁’ 대내외적 악재 겹친 넥슨, 돌파구 있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1.11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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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작 ‘메이플스토리’, 유료 아이템으로 유저들 기만 정황 드러나며 집단소송 움직임 일어
9일 라이브 방송으로 여론 완화됐지만 부정적 목소리 여전히 거세
넥슨과 법적 분쟁 중인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게임위 등급 받아…올해 중으로 국내 서비스될 수도
넥슨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4억원 이상의 넥슨캐시를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넥슨>
넥슨이 대내외적으로 부정적 이슈가 이어지며 새해부터 몸살을 앓고 있다. <넥슨>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넥슨이 최근 대내외적인 이슈가 잇따라 겹치며 어지러운 분위기 속에서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넥슨의 대표작 ‘메이플스토리’는 유료 아이템 ‘큐브’의 확을 2021년까지 조작했다는 것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의해서 드러나며 전례 없던 위기를 맞았다. 넥슨이 유저들을 대상으로 사기행위를 이어왔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은 넥슨에 대한 신뢰를 잃었고, 지난해 탄탄히 쌓아온 긍정적인 이미지도 무너졌다.

설상가상으로 일부 유저들은 법조인을 앞세워 넥슨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철우 변호사와 이길우 변호사는 현재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을 대상으로 단체소송 원고를 모집하고 있다. 이 중 이철우 변호사는 카카오게임즈의 ‘우마무스메’ 논란 당시 소비자 소송에서 대리인으로 참전한 적이 있으며, 최근 논란 이전에 조명됐던 메이플스토리 확률조작 사태 당시 한 유저가 넥슨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도 유저 측 변호사로 선임된 바 있다. 

넥슨과의 법적 소송 대리인을 맡은 이철우 변호사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게임 소비자들이 게임사에 단체로 소송을 하게 된 역사가 길지 않다. 이번 소송은 그 중에서도 대규모 소송일 것”이라며 “이번 소송에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보상 요구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만으로도 게임사들이 유저 친화적인 운영을 하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길우 변호사는 “이번 소송은 기망당한 소비자들의 권리를 찾음과 동시에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마음대로 조작해서 이득을 보던 게임사들의 기조가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이번 사태로 넥슨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16억원을 받기는 했지만, 그동안 넥슨이 큐브로 거둔 수익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이번 소송으로 손해 규모가 커진다면 게임사들 입장에서도 경각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전 디렉터(좌)와 김창섭 디렉터는 9일 켠 긴급방송에서 논란이 중심이 됐던 큐브 시스템의 완전삭제를 발표했다. <메이플스토리 유튜브 채널 캡처>

넥슨은 9일 저녁 긴급 라이브 방송으로 여론 진화에 나섰다. 해당 방송에서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전 디렉터와 김창섭 디렉터는 논란의 중심이 된 유료 아이템 ‘큐브’를 아예 삭제하고, 큐브로 설정할 수 있었던 잠재능력을 인게임 재화인 ‘메소’로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 메소의 가치가 이번 개편안으로 변동되는 만큼 게임 내에서 획득가능한 메소 획득량을 제한하고, 메소량을 5배로 벌 수 있던 리부트 서버의 메소 획득량도 일반 서버랑 동일하게 책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송에 따르면 해당 개선안은 테스트 서버에서 피드백을 받고 안정성을 확인한 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본 서버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방송을 통해 유저들의 민심은 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완화됐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여전히 거세다. 확률조작에 대한 제대로 된 사과도 없었을 뿐 아니라, 유료재화였던 큐브를 무조건 삭제하겠다고만 발표한 후 이어질 후폭풍 등에 대한 대처방안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평소 일반 서버 유저들에게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리부트 서버를 희생양 삼아서 일시적으로 민심을 끌어올렸다는 반응도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저는 “큐브 삭제는 얼핏 보면 초강수같아 보이지만, 실상을 보면 공정위에서 확률조작이 사실이라고 발표한 시점에서 큐브를 살 유저들은 사실상 없었다. 어차피 더 이상 판매하지 못할 상품을 없애며 생색만 냈다”며 “강화 재료를 확률 공개 의무가 없는 인게임 아이템으로 바꾸며 법적 규제를 회피하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다크앤다커. &lt;아이언메이스&gt;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는 최근 게임위로부터 등급을 받으며 국내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아이언메이스>

넥슨과 법적 분쟁 중인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게임위 등급 받아…올해 중으로 국내 서비스될 수도

지난해부터 넥슨과 법적 분쟁을 이어오던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가 최근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로부터 등급을 받은 것도 넥슨에게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게임위는 그동안 넥슨이 법원에 제기한 다크앤다커 유통 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등급 분류를 보류하겠다는 입장이었지만, 지난 4일 돌연 입장을 바꿔 다크앤다커에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분류를 내렸다.

이로서 아이언메이스는 한국 시장에도 다크앤다커를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게임위 측은 “넥슨과 아이언메이스간의 법적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양 사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등급 분류를 결정했다”고 해명했지만, 법적 분쟁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사실상 게임의 국내 유통을 허가한 것은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만약 법적 분쟁이 넥슨 측에 유리하게 나오면 다크앤다커는 국내 서비스가 불가능해진다. 게임을 플레이하던 유저들은 갑작스럽게 자신들이 하던 게임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양 사간의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위가 지나치게 섣부른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넥슨은 다크앤다커의 게임위 심의 통과 사태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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