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보통
  • 경기
    B
    미세먼지 보통
  • 인천
    H
    15℃
    미세먼지 보통
  • 광주
    B
    18℃
    미세먼지 좋음
  • 대전
    B
    미세먼지 보통
  • 대구
    B
    24℃
    미세먼지 보통
  • 울산
    B
    미세먼지 보통
  • 부산
    B
    18℃
    미세먼지 보통
  • 강원
    B
    미세먼지 보통
  • 충북
    B
    미세먼지 보통
  • 충남
    B
    미세먼지 보통
  • 전북
    B
    미세먼지 보통
  • 전남
    B
    미세먼지 좋음
  • 경북
    B
    22℃
    미세먼지 보통
  • 경남
    B
    20℃
    미세먼지 보통
  • 제주
    B
    16℃
    미세먼지 좋음
  • 세종
    B
    18℃
    미세먼지 보통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 5대 증권사③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고액자산관리‘ 강화에 사활 건다
[한국 5대 증권사③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 ‘고액자산관리‘ 강화에 사활 건다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3.12.21 1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직 개편 통해 고액자산관리 ‘프리미어 블루’ 강화
2024년 사업 내실화 주력…정 대표 연임 여부 '미지수'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NH투자증권, 편집=박지훈>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투자증권, 편집=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NH투자증권은 올 3분기까지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브로커리지(BK) 수수료수익을 개선했고, 기업금융(IB) 부문도 선방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년간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주도 아래 성장을 거듭했다. 다만 ‘옵티머스 사태’로 정 대표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2024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7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9.9% 늘었다. 3분기 분기순이익은 100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43.9% 증가했다. 증권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손실로 실적이 가라앉은 가운데 이 회사는 보수적인 부동산 PF 운영으로 실적을 지켰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년간 꾸준히 덩치를 키웠다. 그 중심에 정영채 대표가 있다. 정 대표는 2018년 3월 대표로 부임했다. IB 전문가인 그는 여의도 파크원 리파이낸싱, MBC 부지 개발사업 등 굵직한 부동산 PF 사업을 성사시키며 NH투자증권을 업계 상위 증권사로 성장시켰다. 

IB전문가로서 NH투자증권의 IB부문을 탄탄하게 만든 정 대표는 리테일로 눈을 돌렸다. 그는 리테일을 키우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이 필수라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앱 나무증권에 대대적인 리뉴얼을 실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고액자산관리에도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 나무증권에 대한 고객 충성도는 국내 5대 증권사 중 손에 꼽는다. 빅데이터 솔루션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 9월 안드로이드 OS기준 증권·투자 앱으로 나무증권만 사용하는 고객 비율은 37.1%에 달했다. 이는 5대 증권사 앱 중 가장 높다. 

정 대표는 시장 분위기에 따라 변동이 심한 브로커리지 부문의 불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자산관리(WM)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고액자산관리’에 집중했다. 특히 예탁자산 30억원 이상의 초고액자산가를 관리하는 ‘프리미어블루(Premier Blue)’에 힘을 쏟았다. 

2021년에는 프리미어블루 본부를 기존 WM부문에서 대표 직속으로 재편하고, 삼성증권의 유명 프라이빗뱅커(PB)였던 이재경 삼성타운센터 본부장을 프리미어블루 본부장으로 영입하며 사업을 강화했다. 

그 결과 프리미어블루는 점차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올해 1~9월 NH투자증권의 누적 자산관리·신탁보수 수수료 수익은 6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했다.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누적 자산관리·신탁보수 수수료 수익은 596억원이었다.  

최근 NH투자증권은 고액자산가를 위한 프리미엄 비대면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프리미엄 서비스 ‘디지털케어 플러스’를 선보였다. 

커지는 ‘프리미어 블루’…정 대표 연임 여부는 '미지수’

NH투자증권은 2024년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리테일 부문에서 기존 PB본부와 WM사업부를 통합해 PWM(Private Wealth Management) 사업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PWM사업부 대표는 이재경 프리미어블루 대표가 맡아, 고액자산가 PB사업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퇴직연금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 NH투자증권은 기존 WM사업부 아래 있던 퇴직연금컨설팅본부를 리테일 사업총괄 직속으로 편제했다. 퇴직연금시장은 지난해 기준 330조원 규모로, 오는 2032년에는 8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본부를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최근 오프라인 지점 통폐합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내년 초까지 마포·홍대역·홍제·대치·미아·과천·김포·올림픽 등 8개 WM센터 점포를 통폐합한다. 실제로 지난 20일 투자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다음달 올림픽WM센터를 잠실금융센터와 통합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NH투자증권의 가장 큰 변수는 정 대표의 연임 여부다. 정 대표는 2021년 3월 옵티머스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문책경고를 받은 바 있다. 문책경고는 연임과 향후 3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되는 중징계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지난 11일 문책경고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정 대표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3월까지로, 우선은 임기를 마친다는 입장이다. 연임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그는 이달 중순 금융투자협회에서 있었던 윤리경영선포식에서 연임에 대해 “(처분이 결정되면) 고민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 증권업은 자본시장의 발달, 풍부한 유동성과 투자저변 확장 및 디지털 전환 등으로 상당기간 성장 국면이 이어져 왔으나, 최근 시장환경 변화에 따라 업계 전반의 성장 정체 양상이 뚜렷해져 이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조직개편을 통해 리소스 효율화와 운용체계 고도화 등 사업운영의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