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한화손해보험에 대해 3분기는 시장 기대치를 9%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3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0% 줄어든 51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9% 하회했다”며 “손실계약비용 확대 및 예실차 부진에 의한 보험손익 감소와 공정가치측정(FVPL) 평가손실이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김도하 연구원은 “IFRS17 가이드라인 중 실손 가정 변경에 따른 영향은 보험계약마진(CSM) 400억원 감소, 손실 19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손해보험의 3분기 보험손익은 전분기 대비 48% 줄어든 567억원으로 장기 계약(일반모형)에서의 부진으로 감소했다”며 “손실계약비용은 가이드라인 영향을 포함해 464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실차(보유)는 주로 발생사고요소 조정 악화로 적자전환했다”며 “투자수익률(보험금융손익 제외)은 2.8%로 부진했으나, FVPL 평가손 제외 시 3.2%로 전분기와 유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신계약은 인보험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해 사상 최대 판매액을 기록했다”며 “신계약 호조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화손해보험의 3분기 말 CSM(보유, 순부채)은 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며 “신계약 CSM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1766억원으로 마진 제고에 따라 신계약 판매액 증가율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가이드라인의 적용을 완료한 현 시점에서 CSM 잔액은 2023년 말 6%, 2024년 말 8%, 2025년 말 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화손해보험의 2023년 배당성향을 15%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7.3%로 기대된다”며 “한화손해보험의 K-ICS비율은 경과조치 적용 시 270% 이상, 적용 전으로도 180% 이상으로 나타나 배당성향 10%대 실행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후 배당성향 15%대 유지 시 2024년 배당수익률은 8.5%로 배당 매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확대된 신계약 판매력 및 5년 만의 배당 재개 기대, CSM 성장 등을 고려 시 업종 내 유일한 주가수익비율(PER) 1배대의 밸류에이션은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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