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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2 23:09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 연간 시설투자액 53조7000억원…‘호암 정신’으로 위기 극복
삼성전자 연간 시설투자액 53조7000억원…‘호암 정신’으로 위기 극복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0.3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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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1월 1일 창립 54주년 기념식
19일엔 이병철 창업회장 36주기 추도식
연간 최대 시설 투자로 반도체 위기 극복 노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1월 1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릴 예정인 창립 54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 메시지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적자로 인한 실적 악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법리스크’ 등 악재를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의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으로 해쳐나간다. 내달 창립기념일, 이병철 창업회장의 36주기 기일을 맞는 만큼,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한 신성장 등 키워드를 내세워 내부 결속을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고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36주기 등을 계기로 창업 이념을 되새긴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이라는 사명으로 출범했다.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1일로 변경했다. 창립 54주년 기념 행사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 메시지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병철 회장은 6·25 전쟁과 4·19 혁명, 5·16 군사쿠데타 등을 겪었으나 1953년 6·25 전쟁 당시 임시 수도인 부산에서 제일제당을 세우며 설탕사업에 뛰어들었고 1978년엔 반도체산업에 진출하면서 한국 첨단산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사업으로 나라에 공헌한다”는 ‘사업보국(事業報國)’ 신념을 바탕으로 혹독한 경영환경을 극복한 셈이다. 인재 제일, 합리 추구 등의 경영철학을 앞세운 그는 한국 경제의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사업보국 정신은 현재까지도 삼성을 이끄는 근간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선대의 유지를 이어 받아,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데 근간이 되는 기술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고 있다.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사업보국 정신은 삼성을 이끄는 근간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삼성>

54돌 맞은 삼성전자, 이병철 철학 계승

이 회장은 앞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9년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라는 영상 메시지를 낸 바 있다. 2020년 참배에는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오찬을 하며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회장으로 취임한 지난해 10월 27일에는 취임사 대신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삼성은 올해 3분기까지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 회장은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오로지 기술’뿐이라는 신념으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선행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3조7500억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67조44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2.2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조4336억원으로 77.5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시설투자에 11조4000억원(DS부문 10조2000억원‧디스플레이 7000억원)을 썼다.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DS부문 33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 등 총 36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올해 연간 시설투자액은 약 53조7000억원(DS 47조5000억원‧디스플레이 3조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는데 전망이 현실화 될 경우 연간 최대 시설 투자가 이뤄지는 셈이다.

연간 최대 규모의 시설 투자로 4분기 실적 반등 노린다

구체적으로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 및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용 투자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특히 업계 최고 생산 수준의 HBM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 등 신기술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삼성전자 관계자는 설명했다.

파운드리 시설 투자는 첨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생산능력 확대 및 미래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시설 투자는 IT 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을 위한 투자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19일 이 창업회장의 기일을 맞아 36주기 추도식을 연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이 예년처럼 시간을 달리해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이 창업회장의 기일과 시기가 겹치는 만큼, 삼성은 내부적으로 실적 개선을 위한 바닥 다지기에 힘을 쏟고 4분기와 내년 초 실적 반등을 위해 전사적으로 온힘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긍정적인 것은 최근 반도체 업황도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추세이며 DDR5, HBM3 등 신규 제품군에서도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는 등 반등을 위한 분위기가 형성 중이라는 점이다.

삼성전자 측은 “앞으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시설투자 및 R&D 투자를 꾸준히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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