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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4 14:3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글로벌 사업 다져 리딩그룹 굳힌다
양종희 KB금융 회장 내정자, 글로벌 사업 다져 리딩그룹 굳힌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9.2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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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교체기 조직 잘 추슬러 안정화 꾀할 듯
KB부코핀은행 경영 정상화로 글로벌 사업 가속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들과 약식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시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내정자가 11월 공식 취임을 앞두고 있다. 각 계열사의 내실 있는 성장을 중시하면서 리딩은행그룹의 포지션을 굳히고 KB부코핀은행 정상화를 통해 글로벌 사업 안정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오는 11월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의 대표이사 회장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양종희 내정자의 법률 리스크가 없어 무난하게 선임될 전망이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를 열고 숏리스트 3인에 이름을 올린 KB금융지주 양종희·허인 부회장, 김병호 호치민시개발은행 회장(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끝에 양 부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양 내정자는 경쟁 은행그룹 회장들과 결을 달리한다. 내부 출신이지만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달리 은행장 경험이 없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KB 사태(국민은행 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두고 KB금융 회장과 KB국민은행장 등 경영진 간 갈등을 겪은 일)’ 내홍을 수습하고 한동안 KB국민은행장 자리를 겸직했다.

은행그룹에서 행장 경험이 없는 양 내정자를 회장 후보에 선임한 건 그만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하는 사외이사들이 이를 충분히 대체할 만큼 경륜과 능력을 증명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얘기다.

양 내정자가 2013년 전략기획부 상무로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의 성공적인 인수를 주도한 것, 인수 후 빈틈없는 통합을 이뤄낸 점, 손해보험 빅5 위상 확립과 실적 성장을 이끈 점이 바로 그것이다.

무엇보다 회추위원들은 리딩뱅크그룹 지위를 다진 윤종규 회장 후임자로 양 내정자가 누구보다 적합하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회장의 10년 재임 기간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 양종희 부회장이고 그가 윤 회장의 철학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 내정자는 윤 회장의 KB금융지주 부사장 복귀 당시 전략기획부장을 맡아 인연을 쌓고 LIG손해보험 인수 업무 성과 등을 바탕으로 전무 자리를 거치지 않고 지주 2인자인 부사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경영관리부장에서 상무에 오른 지 불과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영전했다.

부코핀 적자 끊고 글로벌 사업 다질까

양 내정자 앞에 놓인 가장 큰 과제는 무엇보다 KB금융의 손자회사 KB부코핀은행 정상화다. KB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으로 국민은행이 지난 2018년 7월 첫 지분 인수에 나선 이후 2020년 7월과 9월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KB부코핀은행은 KB금융이 글로벌 시장 위상 강화를 위해 인수했다. 당시 국내에서 이익규모, 기업가치, 브랜드 이미지 측면에서 1위 은행그룹의 자리를 확고히 했으나 해외 사업 존재감은 약했다. 하나금융의 글로벌 수익 비중은 20%에 달하지만 KB금융은 10% 언저리다.

야심차게 인수한 KB부코핀은행의 실적은 부진하다. 지분 인수 이후 누적 순손실이 1조원에 달했다. 국민은행이 KB부코핀은행에 투입한 금액은 2조원에 육박한다. 다행히 지난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KB부코핀은행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평가하고, 상반기 실적이 순이익으로 돌아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양 내정자는 지난 11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진행한 약식 인터뷰에서 “신용 리스크와 부코핀 정상화 문제, (회장 교체 등) 전환기에 나타날지 모르는 조직 이완 현상 등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그룹의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는 갖췄다”며 인수·합병(M&A)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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