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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베트남 법인 배당금 훈풍에 ‘활짝’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베트남 법인 배당금 훈풍에 ‘활짝’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09.08 1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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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베트남 법인 누적 이익잉여금 4000억원
베트남 법인서 배당금 1100억원 배당금 수령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성장 이어가
오리온
오리온이 올해 상반기 베트남 법인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리온>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오리온이 올해 상반기 베트남 법인 매출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어서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7% 늘어난 수치다. 2019년 상반기 매출이 1050억원으로, 1000억원을 첫 돌파했고 4년 만에 2000억원의 벽도 깼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4729억원으로, 이 같은 매출 추이를 이어갈 경우 연매출 5000억원도 머지않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은 해외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해 가고 있다. 허 부회장은 196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삼성그룹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97년 신세계그룹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지원실 부사장, 경영전략실 사장, 이마트 사장 등을 지냈다. 오리온은 2014년 7월 합류했으며 현재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오리온 경영총괄 부회장을 맡고 있다.

훈풍타고 훨훨 날았다…1100억원 배당금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지난달 말 베트남 법인으로부터 5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내달 중 추가로 600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예정이다. 오리온이 해외 법인에서 국내로 배당금을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식품 업계 중에서도 최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2005년 설립됐으며 누적 이익잉여금은 4000억원에 달한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지난해 4729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0.3% 증가한 898억원을 기록했다. 그간 베트남 법인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대부분 현지 재투자 등에 활용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배당금 1100억원은 충북 진천군 부지 매입과 공장 증설, 물류센터 건설, 차입금 상환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본 리쇼어링’이 가능한 것은 최근 5년간 순이익율이 높았고 정부의 세법 개정 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돌격 앞으로…식지 않는 성장 엔진

베트남은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일 정도로 젊은 층의 인구 비중이 높아 유망 소비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비 여력이 큰 베트남 시장에서 성장 엔진을 계속해서 장착해 가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달 태국 1위 유음료 전문기업 더치밀과 제휴해 베트남 유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한 천연과일 발효 요거트 음료 ‘Proyo!’와 초콜릿맛 몰트 우유 ‘Choco IQ’ 등 상온 유통 브랜드 2개를 시작으로, 향후 후속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 같은달 베트남 전통 간식 월병을 론칭해 현지 소비자 취향 저격에 나섰다.

지난 7월에는 생감자스낵의 수요 증가에 주목해 신제품을 출시했다. 현지 소비자 입맛을 반영해 풍부한 해물 맛을 구현한 ‘오스타(포카칩)’ 칠리크랩맛을 내놓았다. 4월에 출시한 마시타(꼬북칩)는 품절 대란을 겪을 정도로 ‘제2의 초코파이’로 떠오르고 있다. 초코파이 매출은 2020년 850억원에서 지난해 1200억원으로 성장했다. 파이 시장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국민간식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초코파이도 다크 초콜릿맛, 복숭아맛, 요거트맛 등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였다.

베트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국내 제품의 레시피를 고집하지 않고 현지인 입맛을 겨냥한 색깔을 입힌 것을 꼽을 수 있다. 여기에 차별화된 영업력을 더했다. 베트남 ‘띤깜(정감)’ 문화를 고려해 친밀감 형성을 위해 베트남 전역에 170여개 딜러를 발굴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향후 스낵, 파이, 비스킷 등 기존 제품의 판매 확대와 유음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매출과 이익 성장에 주력하는 한편 호치민과 하노이 공장의 증축, 증설을 추진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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