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DB손해보험에 대해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전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2분기 결산 시 1분기 순이익이 기존 4060억원에서 4452억원으로 10%가량 증가했는데, 이전 결산 시 미래현금흐름을 과소하게 추정했 이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손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영준 연구원은 “DB손해보험의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452억원을 기록했는데,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각각 –1%, +34% 변동한 4535억원, 1705억원이었다”라며 “보험이익 감소는 장기보험이익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했지만 일반보험이익이 66% 감소한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약 6711억원이었고, 기말 CSM은 전분기 말 대비 2443억원 증가한 12조6000억원이었다”라며 “자동차보험이익은 전분기 대비 4% 감소한 891억원이었고, 일반보험이익은 66% 줄어든 48억원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0.3%p 상승한 4.3%를 기록했는데, 1분기 IFRS9 도입에 따른 평가이익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이 있었음에도 수익증권 수익이 1521억원으로 증가하면서 호조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계약 CSM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높은 CSM 배수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보험이익을 이어갔다”라며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은 수정소급법을 적용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CSM 및 자본이 감소하여 K-ICS 비율의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나 2분기 말 기준 214%의 안정적인 K-ICS 비율이 예상되어 자본건전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말 기준 부살채권(NPL) 비율은 1.48%로 전년 말 대비 1.42%p 상승했는데, 부동산 PF가 아닌 담보대출 건에 대한 영향으로 정상 회복됐으며 추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 중”이라며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연간으로도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