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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늪 빠진 엔씨소프트...‘리니지 그림자’서 언제 벗어나나
부진 늪 빠진 엔씨소프트...‘리니지 그림자’서 언제 벗어나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8.09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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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전년 比 70% 이상 줄어
경쟁사 리니지라이크 신작 난립이 결정타
비 MMORPG 작품으로 돌파구 마련
엔씨소프트가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잇따른 악재 속에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엔씨가 9일 발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 44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 당기순이익 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수치로 매출은 30%,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1%, 7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0% 이상 감소했다.

이같은 부진의 원인은 차기작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이하 TL)'가 베타테스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엔씨의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분야 수익 감소가 치명타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엔씨의 대표작이자 캐시카우로 꼽히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W’와 ‘리니지 2M’은 유사한 장르 특징과 수익모델을 공유하는 경쟁작 난립으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리니지라이크의 유저풀은 다른 게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았는데, 수많은 경쟁작들로 인해 유저들이 분산되자 게임당 유저 수와 수익이 눈에 띄게 줄었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잇따른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의 출시로 인한 유저 잠식 우려에 대해 “엔씨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오히려 엔씨의 강점인 MMORPG 장르의 지배력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컨퍼런스콜 자리에서는 “현재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의 난립이 엔씨의 위기를 불러왔음을 인정했다.

엔씨는 TL의 베타테스트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신속히 개선해 올해 4분기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함과 동시에 더 이상 리니지라이크에만 의존하지 않고 새로운 장르 개척에 힘쓸 계획이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에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론칭에 이어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블레이드 & 소울 S’,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 등 MMORPG가 아닌 작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실적을 개선하고 회사의 역량을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엔씨는 '블레이드앤소울 S'의 출시 일정을 내년 하반기로 연기했다.<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경영진 차원의 쇄신 필요

오랫동안 리니지라이크로 높은 수익을 얻었던 엔씨가 탈 리니지를 완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준비 중인 비 MMORPG 신작들 중 배틀 크러쉬와 블레이드앤소울 S의 출시 일정을 내년 하반기로 연기했다.

홍원준 CFO는 “속도감 있는 신작 출시를 위해선 이를 감당할 수 있는 리소스와 이를 정확하게 배치할 수 있는 경영진의 역량, 이와 관련된 누적된 경험치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 엔씨는 이 3가지 요소가 부족하다는 점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게임 제작에 필요한 역량이 전체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을 회사 차원에서 인정한 셈이다.

‘리니지’라는 큰 틀을 바꾸지 않은 채 겉모습만 바꾼 작품들을 출시하는 관행이 굳어지고 새로운 장르 개척에 소극적이던 분위기가 지속된 결과 이같은 문제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엔씨가 회사의 문제점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엔씨가 리니지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확한 원인 분석과 동시에 경영진 차원에서의 쇄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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