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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3 19:08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엔씨소프트, 기존작 매출은 빛바랬는데…기대작 TL 출시는 ‘아직’
엔씨소프트, 기존작 매출은 빛바랬는데…기대작 TL 출시는 ‘아직’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5.10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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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신작 부재와 기존작 매출 하향세와 겹쳐 부진한 실적 기록
엔씨소프트 “타사 MMORPG 게임들 난립, 자사 매출에 큰 영향 없어”
TL 출시는 올 하반기로 미뤄져…‘디아블로 4’와의 전면전 회피 전략이라는 분석도
판교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본사. <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엔데믹 이후 게임업계에 불고 있는 불황의 바람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또한 피해가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엔씨소프트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매출은 4788억원, 영업이익은 81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39%, 67%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또한 11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로는 32% 감소했다.  

엔씨의 이같은 부진은 최근 신작이 전무했던 것에 더불어 기존 작품들의 매출이 하향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2021년 11월 ‘리니지 W’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신작이 나오지 않았다. 1년 반의 신작 공백기가 이어지는 것은 대형 게임사에 있어서는 드문 사례다.

기존 작품들의 매출 감소 또한 뼈아팠다. 엔씨의 주력 모바일 작품들 중 ‘리니지 M’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리니지 2M’ ‘블레이드앤소울2’ 등 나머지 작품들의 매출이 하향하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이같은 하향세는 최신작이자 모바일 매출의 절반 가량을 책임지는 ‘리니지 W’에서 제일 크게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약 3732억원을 기록했던 ‘리니지 W’의 매출은 올해 1분기 약 1226억원으로 쪼그라들며 1년 만에 60%이상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엔씨의 1분기 부진에 리니지 W의 매출 하향이 큰 지분을 차지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게임들이 그렇지만,  MMORPG는 특히 출시 초반의 폭발적인 매출 이후 출시 효과가 사라지며 지속적으로 매출이 우하향하는 경향이 크다”며 “하지만 이러한 점을 감안해도 리니지W의 매출 하락세는 다른 게임들에 비해 너무 가파르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타 게임사들에서 난립한 유사 리니지 게임들이 엔씨의 유저풀을 잠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그러나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국내 시장에서의 MMORPG 경쟁 구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현재의 상황은 국내 MMORPG 시장에 대한 자사의 지배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히며 해당 추측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엔씨는 2분기부터 예정된 기존 게임들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이하 TL)’, 모바일 게임 4종 등의 신작을 통해 부진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엔씨 관계자는 “TL은 5월 24일 예정된 베타테스트에서 정식 서비스에 준하는 수준으로 콘텐츠를 공개하고 게임 전반에 대한 사항들을 최종적으로 정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TL(상)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4.

엔씨 최대 기대작 TL, 실적 기여에는 시간 걸릴 듯

다만 TL이 실적에 기여하는 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TL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었으나, 10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출시 일정을 하반기로 확정지으며 또 다시 출시를 미뤘다. 엔씨 측은 “TL의 글로벌 배급(퍼블리싱)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출시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이같은 일정 조정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파급력을 최대화하기 위한 것이며, 추후 시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별도 이벤트를 통해 일정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엔씨의 이같은 연기를 강력한 경쟁작과의 몸싸움을 피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4’가 출시 일정을 올해 6월 6일로 확정지음에 따라, 엔씨가 예정대로 TL을 출시했다가는 디아블로와 정면으로 대결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 여기에 3월 진행했던 디아블로의 베타테스트에서 해당 게임이 유저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음에 따라, 출시 일정을 확정짓지 않아 유동적인 일정 변경이 가능했던 엔씨 측에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디아블로와의 정면대결을 피해가는 선택을 했다는 해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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