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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벤처 정신...신약 개발 성공할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벤처 정신...신약 개발 성공할까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7.2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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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경영일선 복귀 이후 3사 합병 등 속도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특허 등록 절차 진행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셀트리온>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셀트리온이 첫 시작 단계에 있을 때 이 회사가 이렇게 대박을 칠 줄 몰랐다.” “그때는 연구자들마다 회장님(서정진)이 직접 방문을 해서 임상시험을 잘 마쳐야 약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각 교수 연구실을 찾아 돌아다니시면서 임상시험을 잘 진행해 달라고 부탁하며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2011년) 대형 제약회사가 아닌 신생회사가 글로벌 임상과 국내 임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도 ‘반신반의’ 했었는데 결국은 성공을 했지요. 이후 LG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경쟁적으로 많이 했거든요. 결국, 우리나라 바이오시밀러 제조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을 받았잖아요."

최근 열린 ‘BIX 2023’의 한 전문세션에서 연사로 참여한 현직 의사의 말이다.

2000년대 초반 허허벌판 이던 인천 송도에서 직원 두 명의 바이오 벤처로 시작했던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국내 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지금의 셀트리온을 만든 주인공은 바이오 산업과는 거리가 먼 분야에서 일했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다. 국내에서는 바이오시밀러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때, 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특허를 보유한 다국적 제약사가 독점적 지위에 있던 상황에서 셀트리온은 과감한 선택으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이후 그에게는 ‘승부사’ ‘도전’의 아이콘 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2017년 열린 세계지식포럼에서 그는 “사업하면서나, 봉급쟁이 하면서 똑같았던 거 하나는 단 하루도 그냥 살지 않았다.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 도전하면 언제까지 하는 거냐. 성공할 때까지 가는 거다. 그래서 실패라는 단어는 없다. 아직 성공하지 않은 거지. 실패라는 말은 관 뚜껑 닫기 바로 직전에 쓰는 거다. 불가능은 없다. 다만 어려운거지” 라며 도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도전 끝에 국내 최고 부호 반열에 올랐지만 5000만원으로 창업하던 2000년대 초나 지금이나 그의 도전정신은 사그라들지 않고 변함이 없다.

올해 초 2년 만에 경영 일선에 그룹 총수로 복귀한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을 신약 개발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하며, 2030년까지 바이오시밀러 매출 비중을 회사 전체 매출의 60%로 맞춰 신약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발표했다. 안주하지 않고 계속 정진해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맨손의 매직'을 이룬 서정진 회장이 그룹의 위기의 순간에 소방수가 돼 돌아왔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시장 2029년 36조원대

그는 경영 복귀 직후 ‘혼외자’ 논란 등 오너 리스크로 구설에 오르며 우려를 샀다. 하지만 최근 회사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그가 제시한 목표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셀트리온 그룹은 최근 일주일 새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했다. 업계에서는 전례 없는 속도로 평가하며, 다음 달 중순 합병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진행되면 이르면 연내 합병이 마무리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사 합병이 완료되면 거래구조 개선에 따른 경영 효율성 및 회계 투명성이 극대화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서 회장 복귀 이후 회사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일 업계와 특허청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 또는 예방을 위한 약학 조성물’에 대한 특허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동물 실험을 통해 해당 복합 조성물의 치료 또는 예방효과를 확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시장은 2029년 36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NASH는 음주와 관계없이 간에서 염증과 섬유화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 질환으로, 아직 NASH에 허가된 약물 치료제는 없어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LG화학, 동아에스티 등 제약사들이 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업계에서는 상용화 성공은 미지수지만, 셀트리온이 케미컬 의약품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 만큼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셀트리온은 미국 바이오테크 라니 테라퓨틱스와 경구형 아달리무맙(오리지널 제품명:휴미라)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 주사제인 ‘휴미라’를 경구제(먹는약)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올해 초 경구형 우스테키누맙 개발 계약 체결에 이은 두 번째 협업으로, 혁신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을 적용한 신약 개발 협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셀트리온은 경구형 아달리무맙 개발에 필요한 ‘CT-P17’(성분명: 아달리무맙)을 라니에 독점 공급하고 향후 경구형 아달리무맙의 임상 1상 결과에 따라 글로벌 개발 및 판매권(Global License)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갖게 된다.

셀트리온은 라니와의 이번 협업이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고농도 제형 중심의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이 회사는 지난 2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개발명 CT-P17)를 미국에 출시하며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섰다. 후속 파이프라인 제품의 최대 5개 품목 허가 신청을 연내 마무리하는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 항체 및 항체 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 다양한 신약 분야에서 인수·합병(M&A)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연구개발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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