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교보증권은 1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부터 재시동을 거는 중이라고 전했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900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384억원으로 낮아진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실적을 전망한다”며 “영업이익률은 4.3%로 추정하는데, 면세 및 중국 마진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소연 연구원은 “다만 8개 분기 만에 중국 매출 반등, 중국 외 해외 성장세와 기여도 상승에 주목할 만하다”며 “2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9%, 영업이익은 –34.2%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면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6.2%, 전분기 대비 4.0%로 따이공(보따리상) 비중을 낮추려는 방향성을 지속하며 마진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순수내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9%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화점, MBS(올리브영 등)는 성장했으나, 글로벌 이커머스, 방판 역성장이 지속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해외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9%,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국가별 매출은 중국 1517억원, 중국외 아시아 1362억원, 북미 691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국가별 영업이익률은 중국 –5%, 중국외 아시아 7%, 북미 9%로 추정된다”며 “중국 설화수의 재고 조정에 따른 적자전환했으나 이니스프리 및 마몽드 흑자전환, 라네즈 적자개선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생활용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9%, 영업이익은 –43.6%로 추정된다”며 “프리미엄 비중을 확대하며 수익성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반기 강한 반등을 전망한다”며 “하반기 중국향 실적 회복뿐만 아니라, 중국 외 해외 성장세, 특히 미국 성장세와 비중 상승(해외 내 18%)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 내 미국 비중은 2019년 4.5% → 2022년 12.1% → 2023년 18.2%로 기여도 상승하고 있다”며 “특히 하반기 쇼핑 행사 등 호조를 전망하는데, 아마존 프라임데이(7.11~12) 기간 중 라네즈/코스알엑스 베스트셀러에 랭크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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