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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GS건설,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약속…'자이'의 상처 크다
GS건설, 인천 검단아파트 '전면 재시공' 약속…'자이'의 상처 크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7.05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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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시공까지 총체적 부실이 사고 원인
전면 재시공 따른 비용 1조3000억원대 추산
인천 검단지구 AA13-1·2블록 LH 안단테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주차장 지붕층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던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한 국토교통부 결과가 발표됐다. 이 아파트 붕괴사고는 설계단계부터 감리·시공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부실로 드러났다. GS건설에 내려질 행정처분 및 사후조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토부 조사를 통해 총체적 부실로 드러난 만큼 등록말소 처분까지 내려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토부는 앞서 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당시 서울시에 '등록말소 처분 또는 영업정지 1년' 처분을 요구한 바 있다. 

GS건설은 국토부 결과가 나온 직후 사과문을 발표하고 사고가 발생한 단지 전면 재시공을 약속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정에 따라 GS건설이 감당해야할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 검담 아파트 붕괴사고 원인은 '총체적 부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인천 검단 신축아파트 설계도면. <국토부>

5일 국토부는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 결과와 사고현장 특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하주차장은 설계 단계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설계상 32개 기둥에 철근(전단보강근)이 필요한데 기둥 15개에 철근을 적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표기했다. 설계 과정에서도 필요한 철근이 누락된데 더해서 시공 과정에서도 철근이 추가로 빠진 것이다. 

사고조사위에 따르면 기둥 32곳 가운데 붕괴돼 확인이 불가능한 곳을 제외하고 9곳을 조사한 결과 4곳에서 설계서에서 넣으라고 한 철근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사고구간 콘크리트 강도시험 결과 설계강도(24MPa)보다 30% 낮은 16.9MPa로 측정됐다.

붕괴의 또 다른 원인으로 지하주차장 위에 식재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설계보다 토사가 더 많이 쌓이면서 하중이 더해진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설계에서는 토사를 1.1m로 쌓게 돼 있지만 실제로는 최대 2.1m까지 쌓은 것으로 드러났다. 

홍건호 사고조사위원장은 "전단보강근이 누락돼 저항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초과 하중이 부가되고, 거기에 콘크리트 강도까지 부족해 붕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조사위는 재발 방지 대책으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적용된 무량판 구조의 심의 절차를 강화하고 현장 콘크리트 양생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설계·시공·감리 어느 한 군데라도 주어진 책임을 다했으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는 올 수 없었던 것 아니냐"며 "아파트 지상부에는 문제가 없는지 조사를 진행 중으로 그 과정과 결과를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후 거센 후폭풍…전면 재시공 '결정' 

GS건설은 사고가 발생한 2단지 뿐만 아니라 1단지까지 전면 재시공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입주예정자들은 안전상 전면 재시공을 요구해왔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의 신뢰와 명예를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며, 과거 불량제품 전체를 불태운 경영자의 마음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여론을 반영해 검단 단지 전체를 전면 재시공하고 입주지연에 따른 모든 보상을 다 할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이 과정을 통해 자세를 가다듬고 진정으로 사랑받는 자이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사업장의 공정률은 67% 수준으로 올해 10월 완공, 12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검단아파트 사고로 인해 무너진 신뢰 회복을 위해 입주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1666세대에 달하는 단지 전면 재시공을 약속했다. GS건설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GS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철거 및 재시공에 소요되는 기간은 약 5년, 비용은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비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건설 도급비용 등 4500억원▲철거비용 2000억원 ▲지체보상금 1000억원 ▲손실비용 2800억원 등이다. 여기에 브랜드 가치 하락과 기업 이미지 실추 등 보이지 않는 손실 또한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붕괴사고로 시공사인 GS건설은 전면 재시공에 따른 막대한 비용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라며 "브랜드 가치 훼손은 물론 행정처분 가능성으로 인한 경영환경 불확실성 문제도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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