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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이건희 '프랑크푸르트 선언' 30주년...이재용 ‘제2 신경영’ 시선집중
이건희 '프랑크푸르트 선언' 30주년...이재용 ‘제2 신경영’ 시선집중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06.07 16: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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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선대회장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파격 선언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이재용 회장 '뉴삼성' 메시지 주목
1993년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선언'이 7일로 30주년을 맞았다. 신경영 선언은 삼성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로 평가된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 체제 이후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기념하는 별도의 행사는 열지 않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글로벌 기술 패권전쟁과 경기 둔화 등으로 위기 상황을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2의 신경영’ 선언을 통해 '뉴삼성' 전략을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

이건희 선대회장은 1993년 6월 7일 프랑크푸르트 캠핀스키 호텔에서 삼성 사장단과 주요 임원, 해외 주재원 등 200여명을 모아놓고 '신경영'을 선언했다.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라며 뼈를 깎는 수준의 혁신을 주문했다.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은 삼성이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 선언 이후 30년간 핵심 계열사 삼성전자의 자산 규모는 약 10배, 매출은 11배 늘었다. 품질경영과 혁신 DNA는 계열사 전반으로 확산하며 반도체, 스마트폰, 중소형 디스플레이, TV 등의 분야에서 삼성을 세계 1위로 이끌었다.

삼성은 이 선대회장이 그룹을 이끌던 2013년까지는 20주년을 기념해 회장 메시지를 직접 내놓으며 이날을 기렸다. 하지만 이 선대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삼성은 별도의 기념행사 없이 조용히 지나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취임 이후 자신만의 메시지나 경영원칙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적이 없는 것에 주목하며, ‘제2의 신경영’ 선언을 통해 이 회장의 '뉴삼성' 전략을 공식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2023년 현재, 1993년 위기와 비슷

산업계에서는 2023년 현재의 경영 환경이 신경영 선언이 나온 1993년과 비슷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기술 패권전쟁과 경기 둔화 등으로 복합 위기 상황을 맞은 삼성이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에 버금가는 혁신 메시지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에는 회장 취임 이후 5년 반 동안의 위기감이 담겨 있었다. 삼성 임직원이 ‘국내 1위’라고 자평하던 삼성전자 가전제품은 선진국에서 찬밥 신세가 됐다. 당시 세탁기 생산 라인에서 불량 부품을 칼로 깎아 억지로 끼워 맞추는 것은 다반사였다. 위기의식을 느낀 이건희 회장은 “결국 내가 변해야 한다”며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낸다. 삼성 경영의 패러다임은 이때부터 ‘양(量)’을 버리고 ‘질(質)’로 간다‘는 쪽으로 바뀌었다.

불량이 발생하면 가동을 즉각 중단하는 라인스톱제가 시행됐다. 불량률이 10%가 넘던 무선전화기 15만대를 소각하는 구미공장 ‘화형식’을 통해 품질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1993년 국내 최초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공채 학력 제한을 없앴다. 오전 7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의 파격 근무제를 시행했으며, 삼성의 상징인 로고도 새로 만들었다. 이 같은 품질경영은 결과적으로 ‘글로벌 삼성’의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3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전방위적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재계는 회장 취임 8개월차에 접어든 이재용 회장의 '뉴삼성' 비전에 주목하고 있다.

그간 고비 때마다 선대회장의 결단으로 글로벌 일류 기업 반열에 올라선 삼성전자지만, 최근 경기 침체 장기화와 산업 재편 가속화 등으로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경기 침체로 IT 수요가 급감하고 재고가 쌓이면서 메모리 가격이 급락해 반도체 업황은 악화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95.5% 급감한 6402억원에 그쳤다. 특히 반도체 부문은 4조5800억원의 적자를 내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갈수록 격화하며 사업적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이재용의 '신경영'...'승어부(勝於父)' 행보

이재용 회장은 회장 취임 이래 ▲미래 성장사업 선정 및 육성 ▲조직문화 혁신 ▲노사관계 선진화 ▲청년 일자리 창출 ▲CSR 및 상생 프로그램 강화 등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장은 2020년 12월 “제가 꿈꾸는 ‘승어부(勝於父)’는 ‘더 크고 강한 기업’을 넘어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신뢰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라며 기업가로서 꿈을 밝혔다. 준법문화 정착, 산업 생태계와의 소통 확대 및 지원, 임직원 자부심 및 국민 신뢰도를 높여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유럽 출장 귀국길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기술인 것 같다”며 기술경영을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선대회장의 경영 키워드가 카리스마와 추진력이라면 이 회장 경영 철학은 소통과 사회와의 동행"이라며 "이 회장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기반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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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던진이매리공익신고제보자 2023-06-07 21:19:41
이재용회장님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마세요. 삼성임원들 범죄는 감싸주고 승진시켰냐? 십년무고하고 삼성준법위원회는
일년동안 소통답변도 없었다. 소통강화인권준법경영공익
사기치지말아라. 카드론대출만주고 가해자들이 피해자 탓
정상이 아니야. 내 생계먼저다. 개세대언홍원 최고위35기 소환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