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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 ‘위기는 곧 기회’…이재용 회장의 난국 돌파 특단의 전략은?
삼성전자 ‘위기는 곧 기회’…이재용 회장의 난국 돌파 특단의 전략은?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4.07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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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14년만에 1조원 아래로 떨어져
메모리 감산·시설투자로 수익성 확보…시스템 반도체 1위 도약
‘초격차 기술’로 세계 반도체 시장 압도적 우위 확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삼성전자가 14년 만에 1조원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내면서 이재용 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회장이 작금의 반도체 난국을 돌파하고 글로벌 초일류 기업 위상을 어떤 전략으로 일으켜 세울지 주목된다.

7일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63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95.75%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익이 1조원 아래로 내려앉은 것은 2009년 1분기 59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4년 만이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그래픽=이민자>

이번 실적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진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는 “정보기술(IT) 수요 부진 지속에 따라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SDC) 등 부품 부문 위주로 전사 실적이 악화되며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리의 경우 고객 구매심리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재고 조정이 지속됐으며, 시스템 반도체와 SDC도 경기 부진 및 비수기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재용 회장, 어디서 돌파구 찾을까

반도체 혹한기는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로서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빅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점에서 이재용 회장이 어떤 혁신적인 돌파구를 마련할지 글로벌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말 취임하면서 ‘뉴 삼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업가치 하락에 따른 주주들의 불만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단기적 전략으로 그간 ‘인위적인 감산은 없다’는 기조를 유지해왔던 삼성전자는 이번 어닝쇼크 이후 메모리 감산을 선택했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 2·3위인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은 감산에 돌입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특정 메모리 제품은 향후 수요 변동에 대응 가능한 물량을 확보했다는 판단하에 이미 진행 중인 미래를 위한 라인 운영 최적화 및 엔지니어링 런 비중 확대 외에 추가로 공급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공식적으로 감산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 전략으로 반도체 사업 시설 투자를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필수 클린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와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비중도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셸 퍼스트(Shell First)’ 투자 전략으로, 클린룸을 선제적으로 건설하고 향후 시장 수요와 연계한 탄력적인 설비 투자로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확보해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시장 수요에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이는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줄기차게 추진해온 ‘초격차 기술’을 통해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령해 어지간한 바람엔 흔들리지 않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회장 또한 초격차에 대한 의지가 강해 실적 부진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삼성전자가 셸 퍼스트 전략을 마련한 이유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에선 신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1라인에 이어 2라인을 셸 퍼스트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생산 시설을 모두 갖춘 경기도 평택캠퍼스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현재 3공장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4·5공장에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자회사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빌린 20조원 규모의 자금도 관련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도전

아울러 현재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삼성전자는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도 세계 1등 자리를 노린다. 지난달 경기도 용인 클러스터에 3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시스템 반도체 1위’를 차지하기 위한 이 회장 집념의 결과로 해석된다.

이 회장이 천안캠퍼스 반도체 패키지 라인을 각별히 챙기는 것도 목표 달성을 위한 과정 중 하나다. 반도체 패키지는 반도체를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공정으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외형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필수 단계다.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를 목표로 하는 삼성전자로서는 패키지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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