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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삼성전자, 재생에너지 통합솔루션 구축한다…이재용 신환경경영전략 현실화
삼성전자, 재생에너지 통합솔루션 구축한다…이재용 신환경경영전략 현실화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05.1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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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재생에너지원 혼합기술 개발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의 일환…2050 전사 탄소중립 목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신환경경영전략 실천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탄소중립’을 위한 재생 에너지 통합 솔루션 구현으로 신환경경영전략 실천을 본격화 한다. 신환경경영전략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발표한 환경경영 전략으로,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재용 회장이 그간 미진했던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면서, 삼성전자가 글로벌 사회가 요구하는 ESG 기준치에 부합한 비전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재생에너지 기술 개발 공동 노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기후위기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 있어 재생 에너지 관련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태양열, 지열, 수열 및 폐열과 같은 재생 열 에너지 등 여러 에너지원을 혼합해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섹터 커플링’ 기술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의 활용 효율을 개선하는 에너지 믹스 시스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기 에너지와 열 에너지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전력 수급 균형과 공급 유연성을 확대하고 사업장 전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포부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장 맞춤형 재생에너지 통합 솔루션’을 구현한다. 발전량 확대, 에너지 효율 개선 및 관련 기술의 개발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사업장뿐만 아니라 협력회사 사업장까지 솔루션 구축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경쟁사에 비해 환경경영 행보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구글, 애플 등 ICT 기업들은 이미 일정 수준의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을 달성한 상태이며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는 2020년 RE100에 가입한 이후 바로 대만정부와 PPA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반면 삼성전자는 국내 5대 그룹 중 탄소중립을 가장 늦게 선언했다. 국내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언제 RE100을 선언할지 주목해왔다.

재계에서는 이번 재생에너지 솔루션 개발 계획을 두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전환하기 위해 짰던 삼성전자 신환경경영전략이 본격 가동된 신호라고 있다고 바라본다.

기술개발만 있나?...‘환경 경영’ 보폭 넓히는 삼성전자

신환경경영전략은 삼성전자가 13년 만에 새로 내놓은 환경경영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992년 ‘삼성환경선언’(환경문제가 선택이 아닌 필수 투자라는 인식 공유)을 발표한 뒤 2005년 ‘환경중시’(5대 경영 원칙 중 하나로 지정), 2009년 ‘녹색경영비전’(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친환경 제품 확대 추진)으로 친환경 전략을 구체화해 갔다.

신환경경영전략에서 삼성전자는 RE100에 동참해 온실가스 직접배출 감축에 투자를 확대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50년까지 직‧간접(Scope1‧2) 탄소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방침이다. DX(디바이스경험)부문부터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2050년까지 DS(반도체) 부문을 포함한 전사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게 기본 목표다.

과거와는 차원이 다르게 복잡해진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 짠 새 전략은 그룹의 명운을 건 환골탈태 방안이었다. 시장 흐름에 비해 '한 발 늦은' 발표였기에 이재용 회장(당시 부회장)은 광복절 특별 복권 이후 신환경경영전략 수립 마무리를 서둘렀다.

탄소중립을 향한 삼성전자의 노력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일까지 중고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회사 ‘민팃’과 협업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벌인다.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 및 환경부가 운영하는 탄소중립포인트를 지급한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최근 사업장에서 버린 페트(PET)병에서 재생 섬유를 뽑아 ‘달수’ 인형으로 재탄생시켰다. 달수는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이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을 의인화한 캐릭터다. 삼성전자가 경기 기흥·화성사업장에서 정화수를 방류해 인근 오산천 생태계가 살아나 수달이 돌아왔음을 기념한 것이다.

또 삼성전자는 이달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 5회 ‘2023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국제세미나’에 참여해 탄소중립 전략을 밝히기도 했다. 송두근 삼성전자 EHS센터장(부사장)은 “고효율 촉매기술을 극한으로 끌어올려 최대한의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할 예정”이라며 “기술 개발로 직접 배출을 제로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초전력 반도체 개발로 제품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배출량도 저감하겠다. 사용자들이 삼성전자 제품 사용만으로 탄소 배출 노력에 동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반도체기후협력체에 SK하이닉스·동진쎄미켐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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