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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0:0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인도시장 재진출…“이번엔 달라”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인도시장 재진출…“이번엔 달라”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5.2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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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이달 중으로 서비스 재개
크래프톤, 인도 시장에 공 들여…“인도 시장, 크래프톤 서진의 교두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크래프톤>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크래프톤의 간판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인도 시장 재진출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ATTLEGROUNDS MOBILE INDIA, BGMI)’ 서비스가 이달 중으로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BGMI의 서비스 재개와 관련된 소문은 지난해 말부터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돌았지만, 크래프톤 측은 그동안 이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었다. 9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도 이같은 전망에 대해 “약간의 기대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미온적으로만 언급하다 지난 19일 서비스 재개를 공식화했다.

당초 인도 시장은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의 진출에 많은 공을 들였던 시장이었다. 크래프톤은 중국 게임사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형식으로 인도 시장에 첫 발을 디뎠지만, 중국-인도 간의 국제관계가 악화되며 시장에서 한 번 퇴출됐다. 이에 대응해 크래프톤은 인도 현지 법인을 세워 자체 서비스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2021년 7월 BGMI를 글로벌 서버와는 별도로 출시하면서까지 인도 시장을 재개척했다.

이처럼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 힘을 쏟은 것은, 해외시장에서 95% 가량의 매출을 벌어들이는 크래프톤의 특성상 중국 다음으로 높은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 시장의 가치가 컸기 때문이다. 인도 시장을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시장 확대의 거점 중 하나로 삼으려는 목표도 있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에게 있어 인도 시장은 매력적인 곳”이라며 “인도 시장은 그 자체의 규모도 클 뿐 아니라, 크래프톤이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서진(西進)하며 시장을 확대하는 교두보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GMI는 출시 1년여만에 누적 이용자 수 1억명을 돌파하고, 인도 시장 내 최대 매출을 낸 모바일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인도의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해 7월 기습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됐다.

인도 정부에서는 이같은 조치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크래프톤과 중국 자본과의 연관성을 밀접한 이유 중 하나로 추측했다. 비슷한 시기 현지에서 벌어진 10대 소년의 총격 살해 사건으로 인해 인도 내에서 게임 규제 여론이 강화된 현상도 원인으로 꼽혔다. 해당 사건의 범인은 자신의 어머니가 게임을 못 하게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총으로 쏴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회사 차원에서 인도 당국과 BGMI 운영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고, 이로 인해 예정보다 빠른 시일 내에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었다는 것이 크래프톤 측의 입장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BGMI의 위상을 빠른 시간 내에 (퇴출 이전 수준으로)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 호재로 신작 공백기 버텨낼 여력 강화

인도 시장 재진출 성공이라는 호재로, 크래프톤은 자사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IP(지적재산권)가 출시될 때까지 배틀그라운드의 생명력을 강화하며 시간을 더 벌 수 있게 됐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수명이 다했을 때 회사를 견인할 게임이 없다는 ‘원 게임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신작들을 준비 중이지만, 준비 중인 신작들 대부분이 AAA급 콘솔게임이라는 특성상 개발 기간이 길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일례로 크래프톤의 최대 기대작인 ‘눈물을 마시는 새’ 프로젝트는 출시까지 2년 이상이 남은 상태다.

이는 크래프톤과 비슷하게 캐시카우 IP 하나가 실적을 견인하며 이를 기반으로 AAA급 콘솔게임을 제작중인 펄어비스에서도 똑같이 지적되는 문제로, 펄어비스는 회사를 지탱하던 검은사막의 매출이 점차 하락하며 1분기 실적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일각에서는 크래프톤 또한 펄어비스와 같은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에도 배틀그라운드가 건재함을 과시하며 호실적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이번 BGMI 재출시로 높은 인도 시장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며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같은 호재가 지속된다면 배틀그라운드는 해당 게임의 바통을 이어받을 신작이 나올 때까지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하나가 게임사를 견인하는 사례는 흔하지만,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그 중에서도 독보적”이라며 “배틀그라운드는 최근 여러 호재가 겹치며 업계에서 말하는 원 게임 리스크가 현재로서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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