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28일 대덕전자에 대해 비메모리가 메모리를 넘어서는 시기라고 전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0.2% 줄어든 2965억원, 영업이익은 37.7% 감소한 483억원으로 컨센서스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하회했다”며 “연말 재고조정 영향과 생산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손익은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재고 관련 일회성 비용(충당금 약 65억원)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권태우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2565억원, 영업이익은 41.3% 감소한 263억원”이라며 “IT 수요 부진으로 판매량의 불확실성과 가격의 하방 압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메모리향의 부진이 예상되나 FC-BGA(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의 수익성은 예상대비 양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전반적으로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동종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돋보였던 이유는 FC-BGA 실적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메모리향의 판매량과 가격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덕전자는 FC-BGA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FC-BGA 매출액을 전년대비 40.4% 늘어난 3832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추정했으나 2분기부터 램프업이 진행된다면 실적 상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또한 하반기 업황 회복이 가속화된다면 FC-BGA 물량 본격화로 수익성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신규 어플리케이션에 기대감도 상존한다”며 “글로벌 OSAT와 협업으로 HPC 제품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2024년 초도 물량 공급과 향후 신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대덕전자의 FC-BGA 성장 모멘텀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적전자는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FC-BGA 매출액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추후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중장기적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FC-BGA 모멘텀을 탑재한 대덕전자의 주가는 시장 수요 개선 시 상대적으로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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