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8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실적은 놀랐지만, 배당은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단가 상승, 전력용 판매 호조로 전분기 대비 69% 늘어난 18조1576억원을 기록했다”며 “도시가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0.6% 줄어들었으며, 전력용 판매량은 1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스가격 일부 인상으로 가격 상승 부담이 시작됐다”며 “발전용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류제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79% 증가한 1조118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5332억원)를 상회했다”며 “원료비 반영 차액, 운전자금 증가 조정 등 일회성효과는 최대 7900억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 상승 폭 둔화, 프렐류드 공급 차질로 자원 개발 부문이 부진했다”고 부연했다.
류 연구원은 “영업이익 호조, 법인세 효과로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89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며 “전반적인 이익 호조에도 부채 비율은 500%로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실적 호조는 명목상의 이익이고, 현금흐름 악화 지속으로 재무 구조는 악화됐다”며 “미수금(약 12조원, 민수용 9조원)은 과거 고점의 두 배”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급감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라며 “2022년 1조5000억원의 순이익에도 배당금 지급은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유틸리티 업체 대비 고밸류에이션을 받아야 할 지 의문”이라며 “안정적인 (명목) 이익을 기반으로 한 고배당 매력을 상실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배당주로 복귀 가능성은 남아 있다”며 “현금 흐름 개선으로 신뢰성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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