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기업은행에 대해 순이자마진(NIM)과 대손부담이 동반 상승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772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이자이익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유가증권 및 외환관련 이익 증가로 비이자이익 또한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역대 4분기 중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특이요인으로는 환평가익 1226억원이 발생했고, 코로나 관련 충당금 3906억원 적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순이자마진은 지난 3분기 15bp 상승한데 이어 4분기에도 추가로 15bp 상승해 업종 내 최대 상승 폭이 예상된다”며 “이는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단기금리(코리보) 급등과 초저금리 대출 리프라이싱의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출성장률은 4분기임에도 1.7%의 높은 수준을 기록해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12%나 증가했다”며 “다만 올해는 NIM 둔화가 예상되어 이자이익 상승탄력이 약화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추가충당금 적립으로 은행 대손율은 71bp로 상승했으며 연체율 또한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4분기 중 신규 고정이하여신(NPL) 발생비율이 73bp를 기록해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제반 건전성 지표가 악화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대손부담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여 건전성 지표에 대한 지속 모니터링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의 현 주가는 수익성 둔화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예상 배당수익률 또한 9%에 달할 것으로 보여 고배당 매력을 겸비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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