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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2 18:4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초일류 기업 향한 여정 ‘현장’서 시작하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초일류 기업 향한 여정 ‘현장’서 시작하다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4.04.02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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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현장동행 돌입...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스킨십 경영’
창립 56주년 맞아 고(故) 박태준 초대사장에 국민기업 재도약 약속
장인화(오른쪽)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22일 포항 2열연공장에서 현장 직원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포스코그룹>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앞으로 100일 동안 포항, 광양, 송도 등 그룹의 주요 사업 현장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해 직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습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지난달 21일 회장 취임식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취임 직후 ‘100일의 현장동행’을 통해 그룹 모태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소재 현장 등을 다니며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장의 뜨거운 열정을 느끼며, 여러 역경에 맞선 불굴의 창업정신과 임직원의 노고를 격려하고 이를 통해 성장에 대한 각오를 받겠다는 취지다.

과감한 도전 강조...'100일의 현장동행' 닻 올라 

장 회장은 지난달 21일 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 장 회장이 초격차‧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내놓은 카드는 ‘100일의 현장동행’이다. 그는 포스코 사업장을 연이어 찾아 직원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청취하며 스킨십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그는 취임식 당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오후에 포항에 내려간다”며 “100일동안 현장에서 우리 직원들과 같이 있으면서 포항, 광양뿐 아니라 여러 사업부서들 돌아다니며 현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고, 철강사업이 어떻게 발전해야 할지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원 전체의 의견을 들어보면, 제가 마음 속에 갖고 있는 것과는 다른 결론들이 나올 수도 있다"며 "기본적인 방향은 슬림, 플랫(평평)해지고 빠르게 결정할 수 있는 조직이 돼야할 것이며,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다음날인 22일 포항 냉천 범람 당시 피해가 컸던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을 찾아 다짐을 실천에 옮겼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 연간 생산량의 33% 수준인 500만톤을 처리하는 핵심 공장이다. 힌남노 수해 복구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비·조업 기술력과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침수 100일 만에 정상화를 이뤄낸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그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서 설비와 기술을 가장 잘 아는 실무자들과 만나 자유롭게 소통했다. 직원 한 명 한 명과 일일이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눴다. 구내식당에서는 “수해 복구 과정에서 보여준 여러분의 열정과 단결되는 마음이 바로 포스코의 저력”이라며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은 현장과 직원들에게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인화(왼쪽줄 두번째) 회장이 지난달 22일 포항제철소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대화하고 있다.<포스코그룹>

며칠 후인 지난달 26일에는 광양으로 이동해 광양제철소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 공장을 방문했다. 포스코퓨처엠 방문은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대한 장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그는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혁신기술도 확보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첫 현장 방문에 앞서서는 포스코노동조합과 노경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신뢰를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를 만드는데 노사가 함께 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답은 현장에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일자로 창립 56주년을 맞았다. 새로운 비전으로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제시한 장인화 회장은 철강사업의 초격차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이차전지 소재사업은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갖춰 확실한 성장엔진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장 회장은 창립 56주년 기념일에 고위 임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박태준 명예회장과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며 ‘국민기업’으로의 재도약을 다짐했다. 박태준 명예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창립자로,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권을 위임받아 포항제철을 일으켜 세웠다.

추모사를 통해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 주력사업의 수익 악화와 그룹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음을 알린 후,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아왔던 자랑스러운 포스코의 모습을 되찾고자 비상한 각오를 다지고 나갈 방향을 정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업황 부진을 겪고 있는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의 돌파구로 ‘원가 절감’을 꼽고 있다. 그는 “위기의 순간에 원가 절감 등 경쟁력을 살리면, 경기가 되살아났을 때 훨씬 큰 리워드(보상)로 돌아온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장 회장은 “특히 이차전지의 경우 최근 완공된 공장들이 많고, 앞으로 준공될 공장들도 많다는 점에서 운이 따르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무조건 성공시켜야겠다는 굳은 마음을 갖고 있고, 적기에 적절히 투자하겠다. 결코 소극적으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오는 6월 28일까지 현장 경영에 나설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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