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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LG화학, 日 석유화학 업체들과 유사한 형태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
“LG화학, 日 석유화학 업체들과 유사한 형태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
  • 장원수 기자
  • 승인 2024.03.14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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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재무구조와 이익체력 고려하면 연내 LGES 지분 활용 가능성 커

[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4일 LG화학에 대해 일본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학시황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으나, 양극재 사업에서의 외형성장과 LGES 외 GM용 직접 장기공급 계약 체결 등을 통한 중장기 성장 방향성에 주목했다”며 “또한 LG화학 주가의 트리거로 석유화학 포트폴리오 구조조정 및 LGES 지분 일부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데, 여러 대외적 여건상 해당 이벤트들은 올해 하반기 중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전유진 연구원은 “일본은 1990년대부터 내수 침체와 함께 중동, 대만/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증설 부담을 느끼며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을 시작했다”며 “지난 30년 동안의 긴 구조조정에서 그들은 범용부문 통폐합과 포트폴리오 고부가화, IT소재와 농업 등 사업분야의 확장 등에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이러한 체력 전환 이후 호시황에서의 이익 레버리지는 다소 축소됐으나 최근과 같은 다운사이클에서는 국내 업체들 대비 훨씬 더 높은 이익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계단식 증설로 인한 일시적인 수급밸런스 붕괴가 아니라 이제는 중국의 끊임없는 증설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보다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데, LG화학은 국내 화학업체들 중 그나마 과거 일본 화학업체들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이는 매출액 대비 R&D 비중에서 드러난다”며 “2001년 이후 국내 화학사 4곳(LG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 평균 R&D 집행 비중은 0.9% 내외에 그쳤는데, LG화학은 2.3%로 가장 높았으며 최근 5년 동안은 평균 3.7%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일본 6개사(스미토모, 미스비시, 미스이, 도레이, 데이진, 신에츠) 평균인 3.9% 대비로도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화학 R&D는 2014년과 2017년을 기점으로 한 단계 레벨업됐는데, 2017년은 생명과학이 흡수합병된 영향이 컸다”며 “그러나 2014년부터 증가한 비용은 사실상 양극재 사업에 집중됐고, 이는 현재 정보전자소재의 이익 창출력을 가능하게 한 주요 동력원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화학 외 IT소재 부문 이익 기여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일본 업체들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LG화학에게 남은 가장 큰 숙제는 범용화학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정보전자소재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라며 “그러나 후자를 집행하기엔 재무부담이 커졌고, 과거 캐시카우(현금창출원)였던 석유화학도 더 이상 그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따라서 LG화학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은 범용화학 조정 또는 단기 현금화가 가능한 LGES 지분 일부 매각이라고 판단된다”며 “이와 관련해서는 경영진 의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이겠으나, 연말 최대 20조원까지 달할 가능성이 높은 순차입금과 올해부터 시행된 글로벌 최저한세에 따른 추가 납세부담을 고려하면 후자의 실행 가능성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현금 확보는 신규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동력도 되겠지만, 그보다도 현재 가장 취약한 재무구조 부담 완화 측면에서 분명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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