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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다시 시동 건 11번가 매각...몸값 반토막에도 성사 불투명
다시 시동 건 11번가 매각...몸값 반토막에도 성사 불투명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4.02.28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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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주관사, 국내‧외 잠재 투자자들에게 티저 레터 발송
11번가
11번가 매각주관사가 티저 레터(투자 설명서)를 배포하며 본격적인 수요조사가 시작됐다. <11번가>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11번가 매각주관사가 티저 레터(투자 설명서)를 배포하며 매각 작업을 재개했다. 하지만 새 주인 찾기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유력한 인수 후보 기업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어 11번가를 인수할 필요성이 예전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11번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삼정KPMG는 최근 롯데, 신세계, CJ, 중국 알리바바그룹, 테무, 쉬인 등 국내‧외 잠재 투자자들에게 티저 레터를 발송했다.

작년 11월 FI(전략적 투자자)가 11번가의 강제 매각을 결정했을 당시만 해도 인수 후보로는 알리바바그룹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었다. 그러나 큐텐이 인수전에 끼어들면서 매각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큐텐은 인수가격으로 1조원을 제시하며 실사까지 진행했으나 중도에 물러섰고, 최근에는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했다. 이는 위시와의 결합으로 해외 시장 입지를 넓히는 데 주력하겠다는 시그널로 해석돼 현재는 11번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큐텐이 인수전에 다시 참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큐텐은 11번가를 인수할 경우 신세계그룹을 제치고 국내 3위 이커머스 사업자로 올라서게 된다. 이는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알리바바그룹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를 앞세워 한국산 상품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있어 11번가를 인수할 유인이 약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상품 카테고리인 ‘케이베뉴(K-venue)’를 통해 한국 판매자들의 모집 및 판매자들을 위한 지원 방안 계획을 발표하며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알리익스프레스가 서울근무를 조건으로 신선식품 카테고리 전문가 채용 공고를 낸 점은 주목된다. 알리익스프레스가 11번가를 인수하면 신선식품 분야 진입이 수월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신세계의 경우 G마켓(구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시너지 작업에 과제가 놓인 상태라 몸집 불리기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되고 있으며, CJ는 이커머스 쪽으로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롯데온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그룹내에서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처지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일부 적자 사업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해 11번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런 상황 속에 11번가는 오는 2025년 흑자전환을 위해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86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이다. 연간 누적 영업손실은 지난해 대비 257억원이 감소한 1258억원이다. 매각을 조금 더 수월하게 하기 위해 몸값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이번 매각은 FI가 매각 자금 배분에 우선권을 갖는 워터폴 방식이다. FI측이 제시한 희망 매각가는 50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는 큐텐이 제시했던 몸값의 절반 수준으로 FI가 11번가에 투자한 원금과 그동안의 이자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때문에 IB 업계에서는 SK측은 매각이 되더라도 건질게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11번가 관계자는 “매각 주체가 아니어서 관련 상황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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