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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11번가 IPO 향방은? “추진 변함없어…재협상·투자금 상환 등 논의”
11번가 IPO 향방은? “추진 변함없어…재협상·투자금 상환 등 논의”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3.09.25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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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IPO 기한 9월…SK스퀘어 측, 다양한 가능성 제기
안정은 11번가 대표, 유튜브서 이커머스 생존전략 밝혀
“고객들은 멈춰있지 않아”…가치 올리기에 ‘방점’
11번가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11번가>

[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11번가가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초 재무적 투자자(FI)와 약속했던 IPO 사항과 관련해 변수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아직까지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8년 H&Q파트너스와 이니어스프라이빗에쿼티를 투자자로 유치하면서 5년 뒤인 올해 9월까지 상장을 약속했다. 상장을 이행하지 못하면 투자금 5000억원에 연 8% 이자를 더해 돌려줘야 한다.

투자심리 위축, 증시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제대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진 것이 걸림돌이다. 11번가는 2018년 투자를 받을 당시 2조7000억원이란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현재 시장에서 추산되는 기업 가치는 1조원 대로 내려앉았다.

업계 상황도 녹록치 않다. 2018년에는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기 전이었고, 롯데는 2020년 온라인몰 ‘롯데온’을 출범했지만, 부진이 지속되면서 온라인 사업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그 사이에 신세계는 네이버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았고, 롯데는 매년 적자를 기록하던 온라인 사업부에 대해 수익 개선을 최우선으로 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쿠팡은 적자의 굴레를 벗어나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11번가도 미국의 아마존과 손을 잡고 해외직구를 강화하고, SK텔레콤과 함께 ‘T우주’ 구독경제에 열을 올렸지만, 기대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더구나 영업이익이 적자나 겨우 한 자릿수 흑자를 기록해도 투자자들의 배당금을 지급해야 하는 조건이라 매년 실적은 (-)를 기록할 수밖에 없다. 자연히 기업가치도 상승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과의 약속대로 IPO를 추진한다 하더라고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투자자와 상환 조건 재협상, 신규 투자 유치, 투자금 상환 등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모회사인 SK스퀘어가 투자사인 만큼 SK스퀘어 측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이 적절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닐 뿐 상장을 추진한다는 목표 자체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생존 전략에 눈길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회사 가치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안 대표는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커머스 생존 전략’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커머스에서 중요한 기본 세 가지로 ‘상품·가격 경쟁력·배송’을 꼽았다. 이 가운데 배송은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역량이지만 만 1년 된 슈팅배송의 인지도가 낮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내부 조사 결과 고객 80%가 ‘슈팅배송을 모른다’라는 답변을 해 알리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오프라인 리테일 커머스 규모가 한국은 630조원, 그 중 온라인으로 넘어온게 206조원 수준이다. 안 대표는 “온라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쟁사들이 20%정도 점위를 하고 있는데 한국의 상황을 보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과연 40% 이상의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고 언급했다.

한 곳의 가격이 독보적으로 저렴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다. 어떤 때는 11번가가, 또 어떤 때는 다른 경쟁사가 가격이 낮는 등 하나의 상품이 꾸준하게 1년 365일 한 군데에서만 저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고객들이 한 군데 사이트에 멈추지 않는다”며 “그렇다고 하면 또 다른 서비스 가치에서의 차별을 만드는 사이트에 고객들이 더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더 많은 포텐셜을 우리가 어떻게 기회의 요소로 잡고 고객을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것인가를 생각하고 고객들에게 자리 잡고 인식되고 어떻게 유지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쇼핑 경험을 비슷하게 보고 있다. 11번가는 어떤 층일까 떠올렸을 때 7~8층에 있는 할인관, 아울렛 제품을 싸게 파는 할인매장 같은 느낌이 있어 조금 고가의 브랜드 제품을 갖다 놓으면 판매가 수월하지 않았다. 분리한 경험을 제공하지 않으면 좋은 구매 경험을 일으킬 수 없겠다고 생각해 온라인 관을 나누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결과 올해 신선 식품을 파는 신선밥상, 명품관 우아럭스, 리퍼 제품을 파는 리퍼블릭을 론칭했다. 분류해 선보이니 매출증대 효과가 있었다. 가격 경쟁력, 배송 등 변화를 이뤄가며 최대 고객 관점에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안 대표는 “고객들은 멈춰있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미 1위가 정해져 있어 시장이 이미 결정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5년 모바일 1등이라는 포지션을 얻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며 “11번가라는 가치가 얼마나 있었는지를 밝히고 다시 높여가는 게 지금의 가장 큰 미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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