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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2-23 18:5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6년만에 재개봉하는 ‘이재용 시즌2’
6년만에 재개봉하는 ‘이재용 시즌2’
  • 임혁 편집인
  • 승인 2024.02.05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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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관련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부당합병’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뉴시스>

“이제 세상은 ‘이재용 시즌2’를 보게 될 겁니다.”

2018년 2월 5일 이재용 당시 삼성전자 부회장의 한 측근은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날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영어의 몸이 됐던 이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로 감형돼 풀려난 날이었다. 353일 간의 수감 생활이 이 부회장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지켜보라는 의미였다. 

그로부터 꼬박 6년이 지난 오늘 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진정한 ‘이재용 시즌2’는 이제부터”라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을 두고 하는 얘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부장판사 박정제·지귀연·박정길)는 5일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미전실 전략팀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등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이재용 회장은 그간 발목을 잡아온 사법 리스크에서 일단 한숨 돌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돌이켜보면 이 회장은 2016년 국정농단 사태부터 시작해 햇수로만 9년째 ‘사법 리스크’로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 2017년 1차 구속에 이어 2021년 1월 또다시 법정 구속되기도 했다. 그해 8월 가석방 된 후 작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지만 이후에도 ‘부당합병·회계부정’ 재판에 매주 출석해야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삼성은 2022년 말 이재용 회장 체제가 출범하고서도 새로운 성장 로드맵을 내놓지 못했다. 신 성장은 고사하고 주력 사업 분야인 스마트폰, 반도체 등에서 경쟁력이 꺾이며 2위 기업들에게 자리를 내줘야 했다. 전세계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13년 만에 애플에게 밀렸고 반도체 부문에서도 2년 만에 인텔에 글로벌 1위 자리를 내줬다. 일본의 경쟁사 소니가 24년 만에 영업이익에서 추월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15년 전만 해도 소니, 히타치 등 일본 전자제품 기업 9곳을 합쳐도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던 것과 비교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재용의 재판이라는 변수가 없었어도 결과는 큰 차이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여기서 잠시 이재용 회장이 처음 구속됐던 때로 시간을 되돌려 보자. 이 회장으로서는 서운하게도 2017년 2월 그가 구속됐을 때는 삼성전자 주가가 예상과 달리 10% 이상 상승했다. 또 그해 1분기에는 역대 1분기로는 사상 최대인 9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시민단체 등에서는 “이재용이 없어도 회사는 잘 나간다”며 소위 ‘재벌 총수 무용론’을 제기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 “총수 구속 및 재판은 이제 큰 이슈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견해는 간과한 사실이 있다. 2017년 1분기의 실적이나 당시의 주가는 그 이전에 이루어졌던 경영적 판단의 결과물이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오늘 중대한 결정이 미뤄지거나 잘못된 결정이 내려지면 그 후과는 1년 뒤, 2년 뒤 나타나게 마련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아직 1심 판결이긴 하지만 이재용 회장이 그간의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경영에 매진할 수 있게 된 것은 삼성에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그 새로운 변곡점을 계기로 ‘진정한 이재용 시즌2’를 만들어 내는 것은 온전히 이재용 회장의 몫이라 하겠다.

임혁 인사이트코리아 편집인.
임혁 인사이트코리아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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