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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세계건설, 2000억원대 자금 수혈로 안도 한숨…미분양 뇌관은 그대로
신세계건설, 2000억원대 자금 수혈로 안도 한숨…미분양 뇌관은 그대로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1.23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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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나서 2000억원대 긴급 자금수혈
부채비율 1년 새 265% → 470% ‘껑충’…미분양도 뇌관
정두영 대표가 이끌고 있는 신세계건설이 신세계그룹과 금융기관을 통해 26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받는다.<신세계건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신세계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신세계건설을 구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계열사 합병은 물론 그룹과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수혈에 나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20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이를 KDB산업은행과 신세계아이앤씨가 각각 1400억원, 600억원씩 매입했다. 이렇게 마련된 자금은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부채가 급증했다. 2022년까지만해도 7518억원 수준이던 부채 규모가 지난해 9400억원까지 증가했다. 눈에 띄는 점은 장·단기 차입금 규모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단기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1700억원으로 전년(525억원)과 비교해 223% 늘어났다. 장기차입금도 같은 기간 4047% 증가하면서 174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사이 부채비율이 폭발적으로 높아지면서 재무구조에 비상등이 켜졌다. 부채비율은 2022년 기준 265%에서 지난해 470%로 껑충 뛰었다. 

이런 가운데 단기차입금 1700억원 가운데 1100억원은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반면 신세계건설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67억원으로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을 갚기에는 빠듯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계열사와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 플랜을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열고 신세계영랑호리조트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초 650억원이 확충돼 총 265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신세계그룹 측은 “그룹 차원에서 건설의 재무 구조 안정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세계건설의 유동성 흐름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시 그룹 차원의 자금 지원 등 다각적 지원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급한 불 껐지만 여전히 남은 문제는?  

그룹의 도움으로 위기는 넘겼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았다. 골칫덩이로 전락한 미분양 아파트들이다. 신세계건설은 미분양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대구에서 자사 아파트 브랜드 빌리브 3곳을 분양했다. 분양에 나섰던 현장 모두 분양률이 20% 미만으로 성적이 저조했다. 

심지어 대구 수성동 4가에서 분양한 빌리브 헤리티지 후분양 아파트는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만기 연장 실패로 인해 공개 매각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대구에서 집값이 비싼 곳으로 꼽히는 수성구에 위치한 전용면적 151~223㎡의 최고급 대형 아파트다. 분양가 15억원이 넘는다. 

하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불황이 겹치면서 총 146세대 가운데 25세대만 분양됐다. 지난해 8월 준공 후 입주가 시작됐으나 일부 세대만 입주하고 대부분은 공실로 남았다.

결국 미분양으로 지난해 12월 1400억원대 PF 대출 연장에 실패했다. 따라서 신탁사인 교보자산신탁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미분양 가구에 대해 호별로 공개 매각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악성 미분양으로 아파트가 공매로 넘어간 만큼 신세계건설의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이번 사안이 대구 부동산 시장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데 따르면 대구의 미분양 물량은 총 1만328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더불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역시 1016가구로 전국 물량의 10%나 차지하고 있다. 때문에 신세계건설과 같은 문제가 다른 건설사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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