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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2 18:4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인사 칼바람 부는 건설업계…‘실적부진’ 수장들 옷 벗었다
인사 칼바람 부는 건설업계…‘실적부진’ 수장들 옷 벗었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4.03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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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그룹 차원에 ‘인적 쇄신’ 단행  
신세계건설, CEO 잔혹사…3년 동안 수장 교체만 두 차례 
경질이냐, 사임이냐…마창민 DL이앤씨 대표 자리서 물러나
건설사들이 실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수장 교체를 단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전중선 포스코이앤씨 대표, 허병훈 신세계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 <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건설업계 수장들의 인사 칼바람이 불고있다. 지난해 연말까지만 해도 건설업계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변화보다는 안정에 초점을 맞추는 듯했다. 대부분 건설사 수장들이 유임되는 듯 했으나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그룹 차원으로 수장 교체를 단행하거나, 부담에 못이겨 스스로 사임하는 등 자리를 잃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를 시작으로 DL이앤씨, 신세계건설 등 굵직한 건설사들의 수장들이 바뀌고 있다.

이들 건설사들의 공통점은 오랫동안 누적된 실적부진으로 재무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결국 수장 교체를 통해 새로운 판을 짜고 생존을 위한 재도약에 나선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수장들이 어떤 행보로 건설사 살리기에 나설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성희 전 대표 후임자로 ‘재무통’ 전중선 대표 발탁 

건설업계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2일 한성희 전 대표의 후임자로 전중선 대표를 발탁했다. 포스코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인사 혁신과 맞물려 포스코이앤씨의 수장에 오른 전 대표는 재무통 출신으로 알려진 인사다.

그는 지난 1985년 포스코이앤씨에 입사해 포스코 원료구매실장을 비롯해 경영전략실장, 포스코강판 대표이사 사장, 포스코전략기획본부 및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등을 역임한 ‘정통 포스코맨’이다. 그룹 차원에서 전 대표를 수장으로 발탁한 것은 포스코이앤씨가 놓인 난제를 해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 전 대표 시절 포스코이앤씨는 주택사업에 무게를 싣으면서 외형성장을 이뤄냈지만 내실 다지기는 부족했다. 지난해 포스코이앤씨는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4조5938억원을 기록하면서 현대건설과 1, 2위를 다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실적은 지난해 역시 바닥을 쳤다.

포스코이앤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조660억원, 영업이익은 2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은 7.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5% 하락했다. 따라서 전 대표의 최우선 과제는 내실 다지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뚝 떨어진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대대적인 사업 개편 및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포스코이앤씨는 깐깐한 옥석가리기를 통해 수익이 보장된 현장에만 들어가는 한편, 친환경 기업 기조에도 발 맞춰 신사업에도 무게를 싣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친환경 사업인 탄소철강 분야와 이차전지 원재료 분야의 EPC(설계·조달·시공)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기존 주택사업에도 친환경 자재 및 기술을 접목한 그림 라이프 주거모델 상품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두영 신세계건설 대표, 추임 2년 만에 물러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취임과 함께 가장 먼저 칼을 댄 곳은 신세계건설이다. 지난 2022년 연말 선임된 정두영 대표를 대신해 허병훈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을 후임으로 내정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건설 영업본부장과 영업담당 역시 경질했다. 

이로써 신세계건설은 최근 3년 동안 수장이 두 차례나 교체하는 ‘CEO 잔혹사’를 쓰고 있다. 정 대표 전에는 유통업에서 잔뼈가 굵었던 윤명균 전 대표가 신세계건설을 이끌었다. 하지만 윤 전 대표 역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실적 부진 등으로 옷을 벗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건설이 주택사업에 진출한 타이밍 자체가 좋지 않았다고 지적한다. 신세계건설은 원래 그룹 내 이마트를 짓기 위해 설립한 곳이다. 그러나 신세계그룹이 월마트코리아를 인수함에 따라서 일감이 줄어들었고, 외부에서 수주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신세계건설은 토목공사, 유통상업시설, 설계·용역 등을 주업으로 하다 후발주자로 주택사업에 뛰어들었다. 아파트 브랜드인 ‘빌리브(VILLIV)’도 론칭했다. 빌리브는 지난 2018년 런칭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매수심리 하락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였다.

결국 신세계건설의 부채비율은 951%대를 기록했고, 그룹 차원에서 나서야 했다. 신세계건설은 2000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고 KDB산업은행과 신세계아이앤씨가 각각 1400억원, 600억원씩 매입했다. 또한 신세계건설이 보유한 레저 사업(골프장) 역시 1800억원에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매각했다. 

이번에 건설 신임 대표로 내정된 허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지난 1988년 삼성그룹에 입사했다.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 삼성물산 재무담당 미주총괄 CFO 등을 거쳤다. 이후 지난 2011년 호텔신라로 이동해 경영지원실장 겸 CFO 등을 거친 뒤 2018년 신세계그룹으로 자리를 옮겼다. 

여기서 전략실 기획총괄 부사장보, 지원총괄 부사장, 관리총괄 부사장, 백화점부문 기획전략본부장, 전략실 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허 내정자는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그룹의 재무 관리를 총괄해온 만큼 신세계건설의 재무 건전성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허 내정자는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지속적인 추가 유동성 확보 등을 통해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 안정성을 한층 개선하는 한편 장기적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3년 4개월 만의 여정 마침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lt;DL이앤씨&gt;
3년 4개월 만에 수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마창민 DL이앤씨 대표. <DL이앤씨>

잇단 사망사고와 실적부진 등 어려운 가운데서도 가까스로 연임에 성공했던 마창민 DL이앤씨 대표도 사임을 결정했다. 내부적으로도 마 대표의 사임을 두고 자진 사퇴냐, 경질이냐로 의견이 분분하다. 다만 마 대표 뿐 아니라 토목, 주택, 플랜트 등 핵심 부서 임원 10여명도 같이 교체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부진으로 인한 인적 쇄신 차원으로 무게가 쏠린다.

마 대표는 지난 2020년 ‘마켓팅 전문가’로 DL이앤씨에 첫 발을 들였다. 당시 업계에서는 건설 전문가가 아닌 마 대표를 수장 자리에 앉혔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우려와 기대 사이에서 마 대표의 취임 첫 해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그 해 목표였던 영업이익 8300억원 보다 15% 초과 달성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대림산업 분할 이후 하락했던 시공능력순위도 8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리면서 DL이앤씨의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확인시켰다.

순항 중이었던 마 대표 체제에 비상등이 켜진 건 지난 2022년부터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러시아-우크라니발 번쟁 장기화로 인해서 원가율이 치솟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고금리와 자금시장 경색까지 더해지면서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렵사리 끌어올렸던 시공능력순위와 실적도 뚝뚝 떨어졌다. 지난해 DL이앤씨의 매출액은 7조9900억원, 영업이익은 330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6.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6% 감소했다. 결국 마 대표는 취임 3년 4개월 만에 DL이앤씨 수장으로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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