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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크래프톤·넷마블, ‘반짝 스타’ 메타버스 부활 목매는 까닭
크래프톤·넷마블, ‘반짝 스타’ 메타버스 부활 목매는 까닭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12.1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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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메타버스월드’, 크래프톤 ‘오버데어’ 서비스 집중
기존 메타버스 넘어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
서우원(왼쪽) 넷마블에프앤씨 대표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각 사>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때 대한민국을 풍미하던 메타버스 열풍이 꺼져가는 상황에서 이들이 메타버스의 부활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넷마블은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의 ‘메타버스월드’에서 내년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실시를 목표로 메타버스 서비스 ‘그랜드 크로스: 메타월드(이하 메타월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메타월드는 최근 넷마블이 자체 지적재산권(IP)으로 꾸준히 밀고 있는 ‘그랜드 크로스’ IP의 연장선에 있는 메타버스로, MMO 소셜 게이밍 기반의 오픈월드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는 것이 넷마블 측 설명이다. 도시를 중심으로 유저들이 직접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면서 게임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넷마블은 현재 메타월드 공식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국내 버추얼 유튜버들이 메타월드를 체험하는 영상을 공개하는 등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넷마블 관계자는 “여러 유저들이 상호작용하며 즐길거리가 많고, 가상화폐 수이(Sui)와도 연동해 경제 시스템도 들어가기 때문에 현실과 가상세계가 융합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네이버제트와 손을 잡고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오버데어’를 출범한다. ‘오버데어’는 이용자가 액션 RPG, 스포츠 게임, 슈터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모바일 기반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이다. 메타버스 내에서 크리에이터가 만든 창작물을 유저가 NFT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매하는 방식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히트 게임은 작은 게임 모드나 UGC에서 핵심 아이디어가 탄생했기 때문에 UGC 플랫폼이 내재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여기에 과거와는 달리 차세대 게임 엔진과 블록체인 기술 발전 등으로 일반 유저들의 UGC 진입장벽이 낮아져 양질의 콘텐츠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설명했다.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넷마블>

기존 메타버스와 차별화 전략...메타버스 산업에 새 바람 부나

이들 기업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국내 메타버스 사업이 사양길에 접어들었음에도 여전히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반사이익으로 ‘반짝’ 했던 메타버스 산업은 팬데믹이 끝난 직후부터 급격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한글과컴퓨터는 2021년 7월 한컴프론티스 지분 55%를 사들여 계열사로 편입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적자를 떠안게 되자 지분율을 2.45%로 대폭 줄이며 사실상 해당 사업에서 손을 뗐다. 컴투스 또한 메타버스 자회사 ‘컴투버스’를 야심차게 출시했으나 83억의 적자를 기록, 최근 희망퇴직을 받으며 인력감축을 진행했다.

이는 코로나19 종식으로 비대면 문화가 끝난 상황에서 굳이 메타버스를 통해 소통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유저들이 만나 소통하고 콘텐츠를 즐긴다는 요소 또한 해당 기능이 모두 포함된 온라인 게임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두 회사는 메타버스 산업의 이같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메타버스와 차별화 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메타월드의 경우 시작부터 소셜 게이밍 기반의 오픈월드를 천명하면서 메타월드를 단순한 메타버스 공간이 아니라 거대한 소셜 게임에 가깝게 메타버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게임에 가까운 메타버스를 만들어 기존 온라인 게임의 하위호환격으로 취급받던 메타버스 특유의 약점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오버데어는 메타버스 공간을 콘텐츠 제작과 거래에 특화된 플랫폼으로 만드는 전략을 택했다. 생성형 AI 등을 도입해 콘텐츠 제작에 최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여기에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거래의 투명성을 높였다. 유저가 창작자가 되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상응하는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특유의 탈 중앙화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는 전략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오버데어는 창작활동의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크리에이터들에게 투명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며 “다른 메타버스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해외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메타버스는 커스터마이징이나 유저간 소통과 같은, 가상사회를 구현하는 것에 집중된 경향이 있다. 이들 요소는 비대면 시대가 끝난 현재는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며 “메타버스 사업이 다시금 빛을 보기 위해서는 단순히 ‘가상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넘어 한 분야에 특화된 플랫폼을 만들거나, 아예 메타버스를 게임에 가깝게 만드는 방식 등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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