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Y
    14℃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게임업계 차세대 먹거리 주목받던 ‘메타버스’, 애물단지 전락?
게임업계 차세대 먹거리 주목받던 ‘메타버스’, 애물단지 전락?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9.25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컴투스 자회사 컴투버스, 실적부진 장기화되며 인원감축 들어가
비대면 시대 흐름 탔던 메타버스 사업, 코로나19 판데믹 끝나며 애물단지로 전락
‘스페이스(SPAXE)’로 유명한 컴투버스가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인력감축에 들어갔다. <컴투스>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한때 게임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먹거리 중 하나로 기대받으며 급부상했던 메타버스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며 빠르게 몰락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컴투스의 자회사 컴투버스는 실적부진이 이어지며 인력감축에 들어갔다. 컴투버스는 회사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및 타 계열사 이동 절차를 안내함과 동시에, 희망퇴직을 신청해 퇴사 처리된 인원에게는 퇴직금 등 외에 3개월 치 기본급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설립된 컴투버스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83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컴투스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다. 회사는 자체적으로 이를 개선하고 메타버스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8월 1일 ‘스페이스(SPAXE)’를 론칭하고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이용률을 기록했다.

게다가 모회사인 컴투스의 실적 또한 올해 2분기 영업손실 56억원을 기록하는 등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돈이 되지 않는 사업을 계속해서 유지할 여력이 없어진 컴투스가 실적개선을 위한 다이어트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경영효율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메타버스 사업이 애물단지로 전락한 기업은 컴투스뿐만이 아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 또한 유저들을 끌어모으지 못하고 서비스 시작 1년만인 지난 7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증손회사인 메타버스 기업 ‘컬러버스’ 또한 각종 악재가 겹치며 지난 6월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컬러버스는 카카오게임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게임산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7월 서비스를 종료한 싸이타운. <한글과컴퓨터>

메타버스 열풍, 판데믹 비대면 시대 탄 ‘반짝’ 유행?

업계에서는 메타버스의 이같은 몰락은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지적이다. 메타버스 사업 자체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된 수익모델이 아니라, ‘반짝’ 유행을 타고 번진 신기루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메타버스 사업이 기업들의 차세대 먹거리로 떠오른 계기는 2020년 터진 코로나19 팬데믹이었다.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의 특성으로 인해 외출이 통제되면서,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비대면으로 업무를 보고 사람들끼리 만나는 생활양식이 생겨났다. 집 안에서도 바깥에 있는 것처럼 아바타를 통해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는 매력적인 선택지였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엔데믹 상태로 전환되며 비대면 문화가 약해지자 메타버스는 빠른 하향세에 접어들었다. 당시 대다수 기업이나 정부기관이 선보였던 메타버스 시스템은 가상공간만의 매력과 차별화를 두지 못한 채, ‘비대면을 통한 소통’이라는 장점밖에 없던 상황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사람들을 만나야 할 이유가 사라지자 유일한(?) 장점을 잃은 메타버스의 이용자 수는 급격히 줄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메타버스 이용률은 4.2%에 불과한 수준이었다.

일부 게임사들은 자사의 그래픽 기술력을 메타버스에 접목하거나 아예 메타버스를 활용한 게임을 만드려 시도했으나, 온라인 게임과 다수의 특성이 겹치는 메타버스의 특성으로 인해 이렇다 할 차별화를 두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라는 것을 가상공간에서 가상의 아바타를 통해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시스템이라고 본다면, 실상은 일반적인 온라인 게임들의 하위호환에 가깝다”라며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이미 게임공간에서 자신들의 캐릭터를 통해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고 있다. 이렇다 할 콘텐츠도 없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굳이 활동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