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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넷마블에프앤씨, 돌연 메타버스 사업 정리…전략적 손절?
넷마블에프앤씨, 돌연 메타버스 사업 정리…전략적 손절?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4.01.23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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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권고사직 통보
‘그랜드 크로스’ IP 기반 메타월드 프로젝트도 공중분해
넷마블 구로 신사옥 G타워. &lt;넷마블&gt;<br>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가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법인청산 절차에 들어갔다.<넷마블>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메타버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던 넷마블이 돌연 해당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는 지난 19일 계열사인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 70명가량에 권고사직을 통보하고 법인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그전부터 국내 게임업계에서 ‘찬밥’ 취급 받던 메타버스 사업은 더욱 그 입지가 좁아졌다.

메타버스월드는 넷마블이 차세대 먹거리로 삼았던 메타버스 사업 개척의 선봉장에 서 있던 기업이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메타버스월드를 통해 ‘그랜드 크로스: 메타월드’의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면서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갔다.

‘그랜드 크로스: 메타월드’는 넷마블이 세븐나이츠의 뒤를 이어 야심차게 밀었던 자체 IP ‘그랜드 크로스’ IP의 연장선에 있던 MMO 소셜 게이밍 기반의 메타월드다. 당시 넷마블은 국내 버추얼 유튜버들을 통해 해당 메타월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을 뿐 아니라, 가상화폐 ‘수이(SUI)’와의 연동까지 추진하는 등 적극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메타버스월드 자체가 공중분해되며 이같은 시도 또한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넷마블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지속가능한 사업 방향을 계속 모색했지만, 경영 상황과 시장 변화로 인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회사 정리 배경과 추후 계획과 관련해 “메타버스 사업이 경쟁력을 잃어감에 따라 적자 상황이 지속됐고, 이에 불가피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월드’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그랜드크로스: 메타월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lt;넷마블&gt;
넷마블에프앤씨가 자회사인 메타버스월드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넷마블>

넷마블, 생존전략 차원에서 비핵심사업 정리?

넷마블의 이같은 결정은 최근 게임 시장에 부는 한파를 이겨내기 위한 ‘전략적 손절’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메타버스를 둘러싼 시장 상황과 전망이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에서 메타버스 사업 지속적 투자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모양새가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넷마블의 메타버스 사업은 그 동안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3년 3월 31일 공시된 넷마블에프앤씨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넷마블에프앤씨는 영업손실 426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메타버스월드는 같은 시기에 매출 6억5400만원에 당기순손실 357억원을 기록하며 넷마블에프앤씨의 골칫덩어리가 됐다.

메타버스 사업이 지지부진한데다 게임업계에 불어닥친 한파로 모회사인 넷마블의 상황도 좋지 않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가 불투명한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접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국내 게임사들은 비핵심사업과 관련된 자회사들을 쳐내고 본업인 게임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AI 금융 사업 등을 일제히 철수하고, 사내 어린이집까지 독립재단 형태로 전환하며 몸집을 줄였다.

카카오게임즈도 지난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으며, 주력 사업에 집중하고 수익화가 어렵거나 수익을 확대하기 어려운 사업들은 축소하거나 철수하는 의사결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월드의 공중분해로 넷마블이 ‘세븐나이츠’의 뒤를 이어갈 자체 IP로 밀어오던 ‘그랜드 크로스’도 체면을 구겼다.

넷마블은 그랜드 크로스 IP의 첫 시작점으로 ‘그랜드 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을 지난해 8월 정식 출시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해당 IP를 기반으로 한 ‘그랜드 크로스: 메타월드’가 출시도 못한 채 사라져 버리며 그랜드 크로스 IP의 불안한 여정은 한 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그랜드 크로스 세계관을 활용한 신작 ‘데미스 리본’ 출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아직 그랜드 크로스 IP의 성패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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