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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카의 난’ 진압한 금호석화…하반기 암울 걷어내고 내년 수익성 반등 찾기
‘조카의 난’ 진압한 금호석화…하반기 암울 걷어내고 내년 수익성 반등 찾기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2.04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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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영업이익, 지난해 대비 68.8% 감소
핵심사업인 합성고무 실적 개선 ‘시급’
지속가능한 재료 개발·판매에 ‘속도’
지난 1일 전남 여수 금호석유화학 여수 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열린 CO2 포집 및 액화 플랜트 착공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시삽식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장갑종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 대표, 한승문 한국특수가스 대표, 서정찬 한국환경공단 대표. <금호석유화학>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최근 ‘조카의 난’을 진압한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이 실적 악화로 고심에 빠졌다. 사측은 지난해 6월, 오는 2026년까지 연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매출이 하락 그래프를 그리면서 올해로 단독 대표 3년 차를 맞은 백종훈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백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목표 달성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2026년 연매출 12조원 달성…무리한 꿈이었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금호석화의 3분기 누적 매출은 4조8064억원, 영업이익은 822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6조3301억원, 1조335억원) 대비 24.1%, 68.8%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금호석화의 핵심사업인 합성고무 매출은 1조630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2.3% 감소했다. 합성수지 역시 9653억원으로 23.9% 줄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6.7%를 기록할 전망인데 수익성 역시 업황이 호황기에 접어들기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당기순이익의 최대 35%를 현금배당하는 정책도 이어가기로 한 상태에서 올해 3분기까지 순이익은 3537억원으로 반토막났다.

백종훈 대표는 2021년 4월 지금의 자리에 올랐고, 같은 해 6월 박찬구 명예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를 맡게 됐다. 하지만 백 대표 체제 2년차부터 금호석화는 국제 유가 상승과 수요 부진에 영향을 받아 매출 및 영업이익 끝없는 하락세를 겪었다.

내년 수익성 반등 성공하나?

최근 금호석화는 제품별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백 대표는 ‘지속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제시하며 목표 달성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 사업 체계 구축, 핵심 사업 집중 육성,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실행 방안으로 계획했다.

구체적으로 기존 사업인 NB라텍스를 포함해 전기차와 바이오·친환경 소재 등 핵심 사업에 6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3분기 기준 금호석화의 연구개발비용 비중은 444억원으로 지난해 379억원에 비해 17.2%p 늘었다. 또한 설비투자에 1234억원을 투입하는 등 미래를 위한 비용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특히 배터리용 탄소나노튜브, 고탄력 NB라텍스 등을 개발하며 전기차 및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1일에는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사업의 첫 삽을 떴다. 전남 여수에 있는 ‘여수 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CCUS 사업의 핵심 설비인 ‘CO2 포집 및 액화 플랜트’ 착공에 돌입했다. 오는 2025년 초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금호석유화학 열병합발전소의 스팀 및 전기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에서 이산화탄소만 선택적으로 포집해, 올해 9월 설립한 액화탄산 제조 및 판매 합작법인 ‘케이앤에이치특수가스’의 액화 공정을 거쳐 탄산으로 재탄생하는 프로세스가 구축된다.

백종훈 대표는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다른 고부가 탄소화합물로 전환하는 기술을 지속 개발해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동시에 신규 먹거리와 관련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력 제품이었던 합성고무의 판매량 증가도 실적 반등의 윤활유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합성고무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부타디엔(BD) 등으로 생산되는 금호석화의 간판 제품이다. 글로벌 천연고무 가격은 올해 8월부터 최근까지 약 15% 상승하며 합성고무의 가격도 반등하는 추세다.

김도현 SK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화학의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3.6%, 영업이익은 21.7% 증가할 것”이라며 “핵심 사업인 합성고무의 연간 영업이익은 1048억원으로 같은 기간 36.2%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금호석화 측은 “기존 주력 합성고무 라인업 외에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합성한 제품도 개발해 지속가능한 재료 개발·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대체 재료 개발로 탄소 중립 시대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해 실적 반등을 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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