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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9은 빌빌거리는데 레이EV는 쾌속질주하는 까닭
기아 전기차 EV9은 빌빌거리는데 레이EV는 쾌속질주하는 까닭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1.30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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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10월 판매량 전년 대비 감소...높은 가격 탓
낮은 가격 LFP 채용 차량 잘 팔려...하이브리드도 인기 높아져
고가의 EV9(오른쪽)은 판매량 부진을 겪는 한편 저가의 레이EV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기아>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높은 가격이 큰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저가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을 낮추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13만664대로 지난해 13만6400대에 비해 4.2% 줄었다. 전 세계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 중이지만 줄어든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국내 전기차 시장이 때 아닌 한파를 맞고 있는 건 비싼 가격,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 충전 인프라 부재 등 3가지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건 가격이다. 전기차는 같은 성능의 내연기관 차량 대비 1000~2000만원 가량 비싸다. 보조금 없이는 구매하기 어려운 셈이다.

높은 가격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인 예가 기아의 플래그십 SUV인 EV9이다. EV9은 출시 전까지만 해도 영업일 8일 만에 사전 계약 1만대를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정작 판매량은 월 1000대 정도에 불과했다. 가격이 7000만원이 넘어 정해진 보조금의 50% 밖에 받지 못하는데다 보조금을 받아도 7000만원~1억원을 호가했기 때문이다. 이 차량은 출시 직후 지난달까지 총 4989대가 팔렸다.

삼원계에서 LFP로...두 배터리 중 하나 선택 옵션 전략도
 
고가의 전기차 가격에 소비 심리가 얼어붙자 완성차 업계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전기차가 비싼 이유는 가격의 30~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때문인데 이전까지는 삼원계(NCA·NCM) 배터리가 주로 탑재됐다. 이 배터리는 긴 주행거리 이점이 있는 반면 LFP는 주행거리는 짧지만 가격이 낮다.

기아의 레이EV가 성공 사례다. 레이EV는 기아가 최초로 LFP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로 판매를 시작한 9월 21일 이래 한 달 만에 6000대가 팔려 올해 목표치인 4000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LFP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의 모델Y 역시 판매량이 높았다. 지난 10월 모델Y는 2814대가 팔리며 경쟁 차종 대비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볼보 EX30은 글로벌 시장에서 LFP배터리와 NCM배터리 두 종류로 출시된다. 현재 한국에는 NCM배터리 출시만 예정돼 있다.<볼보>
볼보 EX30은 글로벌 시장에서 LFP배터리와 NCM배터리 두 종류로 출시된다. 현재 한국에는 NCM배터리 출시만 예정돼 있다.<볼보>

이달 국내에 공개된 볼보 EX30의 경우 NCM(트윈 모터 모델) 배터리와 LFP(보급형 모델)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게 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트윈 모터 모델 최상위 옵션과 보급형 모델의 가격 차이는 2000만원에 달한다. 볼보는 국내에 NCM 배터리 모델만 판매할 예정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LFP 모델도 들여올 것으로 보인다.

비싼 전기차의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늘어나기도 했다. 올해 1~10월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전체 판매량의 7.2%를 차지할 때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19.9%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기차가 8.7%, 하이브리드 차량이 14.7%임을 감안하면 두 차종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차와 달리 가격이 낮고 충전소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며 각종 친환경 차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의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 의향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4.4%가 “구매하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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