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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4연임’ 불투명…실적 호(好)·징계 비(非)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4연임’ 불투명…실적 호(好)·징계 비(非)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1.24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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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년 전보다 2배 늘어난 4676억원
29일 금융위 펀드 사태 CEO 징계 확정 앞둬…문책경고 통보
하나銀·예결원과 법적 공방…다자배상 주장하며 불복 가능성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NH투자증권, 편집=박지훈>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NH투자증권, 편집=박지훈>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번째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닥친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은행계 증권사 가운데서 양호한 이익 회복력을 자랑했다. 실적 성과면에서 4번째 임기를 부여받을 가능성이 있으나 한편으로는 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에 따른 금융당국의 중징계 처분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9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6%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99.7% 늘어난 4676억원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의 실적 반등은 은행계 금융지주 소속 증권사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다. KB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0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4% 증가했으나 순이익의 경우 대체투자펀드와 지분투자 손실이 반영되면서 3037억원에서 3611억원으로 18.9%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한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4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 늘었지만 지난해 감소 폭(-78.1%)이 워낙 컸던 탓에 회복 수준이 온전치 않다.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사옥 매각이익 소멸 효과로 5704억원에서 2234억원으로 60.8% 감소했다. 하나증권 사정은 더욱 나빴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1년 전보다 97.7% 급감했으며 당기손익의 경우 2855억원의 순이익에서 143억원의 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투자금융(IB)부문 자산 부실 우려에 따른 충당금 확대 영향이 컸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실적 성과 측면에서 연임이 무리 없는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2022년 3월 2년의 3번째 임기를 부여받은 정 사장은 지난해 은행계 증권사 가운데 이익 감소 폭을 최소화한데다 올해 이익 규모를 금융투자시장이 양호했던 2021년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돌려놓았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2018년 첫 취임 당시부터 소매금융 부문을 강화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균형화를 도모했다. 이 같은 노력이 금융투자시장이 악화하는 가운데서 실적 선방을 이룬 비결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은행금융지주 회사 소속 증권사들이 자기매매와 투자금융(IB) 부문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은데, NH투자증권은 해당 부문이 호황일 때도 소매금융쪽 경쟁력을 키우는데 힘썼다”며 “시장이 좋을 때는 NH가 강점인 IB에 집중하는 게 좋지 않냐는 시각이 나오기도 했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중징계 우려 부각에 4연임 불투명…징계 확정 시 불복할까

정 사장 4연임의 걸림돌은 정 사장의 제재 리스크다. 정 사장은 2021년 3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 내부통제 부실과 관련해 문책경고의 중징계를 받았으며 금융위원회의 징계 수위 확정을 앞두고 있다.

금융위는 전날 정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 등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 제재 제재안을 논의하고 정 사장에 문책경고를, 박 사장에 당초 예상보다 한 단계 높은 직무정지 징계를 통보했다. 양 부회장에게는 결과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위는 오는 29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들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 제재 수위를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의 금융사 임원 징계는 주의, 주의적 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순으로 무거우며 문책경고 이상 징계를 확정하면 3년에서 5년 동안 금융사에 재취업할 수 없다.

만약 문책경고 이상 징계를 확정하더라도 법적 대응으로 4연임에 도전할 수 있다. 2020년 초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문책경고 징계를 받은 손태승 당시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해당 징계에 불복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서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정 사장에 대한 중징계가 확정되면 NH투자증권 차원에서 불복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수탁사인 하나은행, 사무수탁관리사인 한국예탁결제원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판매사로서 고객보호의무를 완전하게 이행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하나은행 등 기관의 감시 책임 소홀을 주장하며 다자 배상안을 요구해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이 현직 당시 직무를 쉽게 포기하지 않은 점은 자칫 우리은행이 책임을 일방적으로 짊어지게 될 우려 때문이었다”면서도 “다자 배상안을 요구하는 NH투자증권도 정 사장에 대한 징계가 확정될 경우 회사를 위한 선택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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