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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위메이드-한국게임학회 '위믹스' 법적 싸움 격화...마지막에 웃는 자는?
위메이드-한국게임학회 '위믹스' 법적 싸움 격화...마지막에 웃는 자는?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11.06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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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임학회, 법적 대응 위해 변호인 선임
위정현 학회장 “학자라는 직위 만만하게 보고 소송...대가 치를 것”
위믹스 논란을 둘러싼 한국게임학회와 위메이드의 법적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위정현(왼쪽) 한국게임학회장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각사>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P2E(Play To Earn) 게임을 둘러싼 위메이드와 한국게임학회의 법적 분쟁에서 한국게임학회가 민변 변호사를 선임하며, 이를 둘러싼 싸움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일 한국게임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위메이드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경영학과 교수)에 제기한 민사소송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이 위 학회장에 대한 변호를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민변이 해당 사안을 검토한 결과, 공익적 문제라고 판단하고 위 회장에 대한 변론을 담당하게 됐다는 것이 한국게임학회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가 민사소송을 위해 선임한 김앤장과 한국게임학회의 민변이 P2E 전쟁터에서 맞붙게 됐다.

해당 분쟁은 지난 5월에 터진 김남국 코인 파동에 위메이드의 가상화폐 ‘위믹스’가 얽힌 것이 시발점이다. 당시 위 학회장은 게임학회 명의로 성명서를 발표해 “몇 년 전부터 P2E 게임업체와 협력단체가 국회에 로비를 한다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여야 국회의원과 보좌관을 전수조사해 위믹스를 보유하거나 투자한 사람에 대한 확인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 학회장은 해당 논란 이전부터 P2E 게임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고수해 온 것으로도 유명했다.

P2E 게임은 게임 내 재화를 암호화폐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는 장르의 게임으로, 국내에서는 현재 사행성 조장 우려로 서비스 자체가 금지돼 있다. 위 교수는 해당 성명서를 통해 위메이드가 이같은 규제를 없애기 위해 국회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위메이드 측은 “한국게임학회의 이같은 주장으로 인해 위메이드는 김남국 파동에 이어 국회 입법 로비설까지 휘말리며 주가와 위믹스 가격에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5월 1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짜뉴스를 생산 및 유포하는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틀 뒤엔 위 학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이에 대해 “자본에 의한 학문 테러”라고 주장하며 법적 분쟁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여기에 민변이 가세하며 양측의 법적 싸움은 극단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보상금과 관련된 문제를 마무리짓는 절차에 들어갔다. &lt;위메이드&gt;
업계에서는 위정현 학회장이 제기한 위믹스 관련 로비 의혹이 전반적으로 지나치다는 입장이다.<위메이드>

위정현 학회장 “위메이드, 학자라는 직위 만만하게 보고 소송...대가 치를 것”

업계에서는 위 학회장의 행보에 대해 회의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위 학회장이 제기한 위메이드 로비설에 대한 근거가 빈약할 뿐 아니라, 위메이드의 국회 출입기록 공개 결과 논란의 중심에 선 김남국 의원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것이 밝혀진 탓이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이번 일은 위 학회장이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지나친 억측을 제기하며 선을 넘었다고 본다”며 “해당 주장에 대한 근거 소명이 명확하지 않다면 이번 분쟁은 위 학회장에게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법적 분쟁이 학회장으로서 학회의 역할을 다하지 않고 정치적 행보에만 치중한 결과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한 관계자는 “위 학회장이 최근 보이는 일련의 행보는 학회의 본분을 망각하고 정치적인 활동에 집중하는 모양새”라며 비판했다.

위 학회장 측은 이번 법적 분쟁이 위메이드에서 학계의 지적을 경시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위 학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하태경 의원과 같은 정치인들 또한 위메이드의 로비 의혹에 대해 회사명까지 적시하며 언급한 적이 있는데, 위메이드에서는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자신에게만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학자라는 직위를 만만하게 본 결과”라며 “학자들을 우습게 본 대가가 무엇인지 보여 줄 것이다. 위메이드가 잘못을 인정할 때까지 몇 년이고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학계에서는 위 학회장을 지지하는 여론이 힘을 얻은 상황이다. 지난 9월에는 강경숙 원광대 교수를 포함한 교수 215인이 “강요된 침묵은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한 빛과 소금의 소멸을 가져올 것”이라며 위메이드로 하여금 위 학회장에 대한 공격을 멈출 것을 요구하는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하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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