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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P2E 견제하려 무리수 뒀나…게임업계 강력 대응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P2E 견제하려 무리수 뒀나…게임업계 강력 대응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5.18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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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위정현 학회장 명예훼손 혐의 고소
한국게임산업협회 “객관적인 근거 없이 무책임한 언사 일삼아”
위 학회장 “대기업의 학술단체 고소,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게임업계 일부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시작하고 경고성 입장문을 내는 등 본격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위메이드는 17일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 이는 위 학회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화폐 ‘위믹스’ 보유 논란과 관련해 게임사들의 입법로비 의혹을 제기함에 따른 것이다.

위 학회장은 5월 11일 김 의원의 암호화폐(가상자산) 투자 논란에 대해 발표한 성명문에서 “몇 년 전부터 P2E 업체와 협력단체가 국회에 로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며 “여야 국회의원 뿐 아니라 특히 보좌진에 대한 전수 조사를 통해 지금 위믹스를 보유하고 있거나, 또는 위믹스에 투자한 사람에 대한 확인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메이드 측은 위 학회장의 이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는 15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국회의원에게 위믹스를 불법적으로 지원하거나, 투자 관련 내부 정보를 제공하였다는 취지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짜 뉴스를 생산 및 유포하는 행위에 엄정하게 대처하고 민형사상의 모든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뿐 아니라 한국게임산업협회 또한 위 학회장에게 대립각을 세우고 나섰다. 한국게임산업협회는 1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위 학회장은 지위를 이용해 연일 실체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게임 산업 전반에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고 있다”며 “객관적인 근거 없이 무책임한 비방과 의혹을 제기하는 행위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P2E에 날선 시선 보이던 위 학회장, P2E 견제 위한 무리수?

업계에서는 위 학회장과 관련된 일련의 상황이 이미 예상된 일이었다는 분위기가 크다. 위 학회장이 평소에도 자신의 SNS와 입장문을 통해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 왔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위 학회장은 평소에도 단순한 문제 제기 이상으로 선을 넘는 발언들을 자주 해 왔다”며 “위 교수의 이같은 행보가 업계 차원에서의 법적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언젠가는 일어났을 일”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위 학회장이 P2E 게임의 국내 도입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무리수를 뒀다는 분석도 나왔다. 위 학회장은 게임이 돈을 버는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지론 하에 P2E 게임에 대해 극도로 부정적인 시선을 견지해 왔다.

현재 P2E 게임은 게임물관리위원회에 의해 사행성 문제가 지적되어 국내 서비스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다. 그러나 최근 P2E 게임이 위메이드와 넷마블 등의 국내 게임사들에서도 잇따라 출시되면서 해당 규제의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점차 커지고 있었다. 위 학회장의 이번 의혹 제기는 김 위원의 가상화폐 보유 논란이 터진 것을 계기로 P2E 게임의 국내 도입 여론을 약화시키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한편 위 학회장은 위메이드의 명예훼손 고소에 대해 자신의 SNS에 “하는 수준이 참...”이라는 냉소 섞인 글을 남겼다. 이와 더불어 위 학회장은 18일 오전 한국게임협회 명의로 된 입장문을 통해 “(학회가) ‘국회 입법로비’와 ‘위믹스 운명공동체’ 가능성을 제기한 것은 한국 게임산업의 성장을 위한 일환”이라며 “대기업이 학술단체를 고소하는 것은 군사정권 시절에나 있을 법한 행태”라는 말로 해당 사태에 대한 불쾌함을 여과 없이 표명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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