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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4 18:21 (수) 기사제보 구독신청
포스코, 창사 55년만 첫 파업 코앞...24차례 임단협 ‘무색’
포스코, 창사 55년만 첫 파업 코앞...24차례 임단협 ‘무색’
  • 손민지 기자
  • 승인 2023.10.3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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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 중노위에 쟁의 조정 신청
30일 최종 조정 회의서 합의점 도출 실패 시 총파업 돌입
지난 7일 오후 포스코 포항제철소 본사 앞에서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 등 조합원 2000여명이 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여하고 있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손민지 기자] 포스코가 24차례 임단협(올해 5월부터)에도 노동조합과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면서 회사 설립 이후 55년 만에 첫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30일 현재 노조는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한 상태다. 이날 중노위 최종 조정 회의에서도 합의점 도출에 실패하면 총파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하 포스코 노조)은 지난 28일부터 29일 오후 8시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투표인원 1만1145명 중 과반수 이상인 8367명(77.8%)이 찬성표를 던졌다.

창사 55년만 처음...파업 현실화되나?

포스코 노조가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에 대한 입장 표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

쟁의행위란 노사 어느쪽에서든 자기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정상적인 업무 운영을 방해하는 것을 말한다. 노동자 측은 동맹 파업이나 태업, 피케팅, 보이콧 등을, 사용자 측은 직장폐쇄 등을 할 수 있다. 포스코에서 쟁의행위가 가결된 것은 창사 55년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노조의 파업안이 찬반 투표에서 가결되면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둘러싼 노사 간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포스코 협력사협회와 공급사협의회 등은 성명문을 발표하며 파업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30일 중노위 조정결과에 따라 파업 일과 파업 수위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노조는 이날 쟁의 가결을 이날 진행될 중노위의 최종 조정회의와 이후 진행될 사측과의 협상에서 유리한 카드로 활용하며 협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노조 측은 “쟁의권은 근로자가 사용자에 대해 근로조건 등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한 권리”라며 “당장 파업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향후 협상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노사 양측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10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 중노위는 포스코 노조가 낸 단체교섭 조정 기간을 30일까지로 10일 연장했다.

노조 측이 사측에 요구한 것은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성과 인센티브(PI) 제도 신설 ▲중식비 인상 등이다. 특히 ‘기본급 13.1% 인상’ 안은 그동안 노조가 사측에 6~7%대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해온 것과 차이가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지난해 경제성장률 2.6%, 물가상승분 5.1%, 3년간 임금 손해분 5.4%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은 약 1조6000억 원이며 직원 1인당 약 9500만원에 달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사측은 ▲기본임금 평균 15만원 인상(공통 인상률 8만원 포함) ▲주식 400만원 한도에서 1대1 매칭 지급 ▲중식 무료 제공(중식비 12만 원은 기본임금에 추가) ▲70% 수준의 정년퇴직자 재채용 등을 제시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에 “오늘 조정회의를 포함해 노조와 원만한 합의점을 계속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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