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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장르 다변화에 박차 가하는 엔씨…김택진의 ‘와신상담’ 빛 볼까?
장르 다변화에 박차 가하는 엔씨…김택진의 ‘와신상담’ 빛 볼까?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9.26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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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주력 장르던 MMORPG 벗어난 신작들 공개 및 출시에 열의
23만원선 붕괴되며 신저가 경신…다변화 전략 ‘선택’ 아닌 ‘필수’ 돼
엔씨소프트가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통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26일 출시된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 <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실적부진의 늪에 빠진 엔씨소프트가 비(非)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작품들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26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자사의 신작 ‘퍼즈업 아미토이’를 출시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퍼즈업 아미토이는 기존 엔씨의 대표 장르인 MMORPG에서 벗어난 모바일 퍼즐 게임 장르의 게임으로, 국내 포함 36개 지역에 서비스한다.

엔씨는 해당 게임의 출시를 기념하며 미디어 이벤트까지 진행하는 등 작품의 성공에 진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또한 자사의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에서 펫의 개념으로 도입된 아미토이 캐릭터들을 신작에 주역으로 등장시키면서 해당 캐릭터들을 엔씨의 ‘도구리’와 더불어 넥슨의 ‘슬라임(메이플스토리)’, 스마일게이트의 ‘모코코(로스트아크)’와 같이 회사를 상징하는 마스코트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도 엿보였다.

퍼즈업 아미토이로 포문을 연 엔씨는 이후로도 신작들의 공개 및 출시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10월 23일에는 차기작 난투형 액션 게임 ‘배틀크러쉬’의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북미, 유럽, 동남아 등 25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해당 게임은 그 동안 엔씨소프트가 고집하던 모바일 게임에서 벗어나 닌텐도 스위치로 내놓는 첫 작품으로,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전략 게임(RTS) 장르를 표방한 ‘프로젝트 G’, 한때 엔씨의 대표작으로 꼽혔던 ‘블레이드 앤 소울’ 지적재산권(IP)를 이용한 ‘BSS(가칭)’, 루트슈터 장르 신작 ‘LLL’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작품들 중 일부는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지스타에서 유저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엔씨가 최근 내세우는 작품들의 특징은 기존에 엔씨가 주력 장르로 내세우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엔씨는 TL의 보완과 더불어, 회사의 대표작 MMORPG 중 하나였던 ‘아이온’의 후속작 ‘아이온 2’를 개발하는 등 주력 사업인 MMOPRG 장르 개발에도 여전히 힘쓰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엔씨의 새로운 목표는 이젠 글로벌시장으로의 진출이다. 이를 위해서는 플랫폼, 장르 다변화가 필수적이라는 판단 아래 다양한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엔씨소프트>

연일 신저가 갱신중인 엔씨, 다변화 전략 ‘선택’ 아닌 ‘필수’ 돼

그동안 리니지 시리즈에 안주하면서 새로운 유망주격 작품이었던 TL도 MMORPG로 출시하는 등, MMORPG에 무한한 사랑을 보이던 엔씨가 이같은 변화에 적극적이 된 배경에는 최근 엔씨가 겪고 있는 역대급 부진이 있다. 5월 이후로 꾸준히 하락세를 이어가는 엔씨의 주가는 26일 22만4000원을 기록하며 신저가를 갱신했다. 끝없는 내리막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이대로 가다가는 20만원선까지도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존 리니지라이크 시장이 타 경쟁작들에게 침식되기 시작한 데다가 ‘탈 리니지’를 표방한 TL도 근본적인 부분에서 리니지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혹평을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의 주가는 신작의 공개 이전까지 상승하다가 공개 직후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엔씨와 같은 대형 게임사에서 이같은 하락세가 장기화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그 전부터 엔씨가 리니지를 벗어난 작품들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은 꾸준히 제기됐다. TL의 베타테스트를 계기로 사람들은 엔씨가 ‘탈 리니지’가 가능하리라는 마지막 기대도 접었고, 이같은 실망감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례 없던 위기를 맞은 엔씨는 생존을 위해 장르 및 플랫폼 다변화를 표방하며 비 MMORPG 장르 개척에 나섰다. 과포화상태에 달한 국내 게임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진출함과 동시에, 회사가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만들 역량이 남아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과시함으로서 유저들 사이에서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기대감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퍼즈업 아미토이를 제외한 신작들이 빨라도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출시하는 만큼 엔씨의 와신상담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열리는 지스타에서 신작들의 윤곽을 유저들에게 선보여 회사의 역량을 증명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는 것이 현재 엔씨에게 최우선적으로 주어진 과제로 꼽힌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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