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한국전력이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5원으로 동결했다. 방문규 산업자원통상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요금 인상 시기와 수준을 검토한다. 

21일 한국전력은 '연료비 조정단가 산정내역'을 발표했다.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도 ㎾h(킬로와트시)당 5원을 유지하기로 했다. 유연탄 등 연료가 하락으로 4분기 ㎾h당 1.8원 인하가 가능했지만, 한전의 재무상황 및 이전 연료비 조정을 하지 않은 것을 감안해 지난 분기에 이어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매 분기 마지막달 16일까지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업부에 제출한다. 이에 대해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협의, 당정 협의를 거쳐 산업부 독립기구인 전기위원회에서 요금이 결정된다. 조정단가는 기준연료비와 실적연료비 차이에 변환계수를 적용해서 산출한다. 

실적연료비는 지난 3개월 동안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BC유의 무역통계가격을 의미한다. 

다행히 최근 3개월 동안 원자재 가격은 안정화됐다. 한국전력거래소의 '8월 전력시장 운영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전력 도매가격은 ㎾h(킬로와트시) 당 147.22원으로 1년 전보다 25.5% 하락했다. 

이에 따라서 전력 도매가격은 지난해 8월 ㎾h당 198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치솟으며 지난해 12월 ㎾h당 268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 지난 4월 164원으로 100원대에 진입하고 4개월째 140~1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