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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11:4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김택진, ‘리니지’ 아류작 범람하는 게임시장 정리 나서나
김택진, ‘리니지’ 아류작 범람하는 게임시장 정리 나서나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9.0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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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R2M’ 개발한 ‘웹젠’과 ‘아키에이지워’ 개발한 카카오게임즈 상대로 법적 공방 중
리니지라이크 게임 난립이 엔씨소프트 부진에 영향...실적 개선 위한 교통정리 나섰다는 분석도
김택진 대표가 이끄는 엔씨소프트가 ‘유사 리니지’ 게임을 출시한 게임사들을 상대로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엔씨소프트>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유사 리니지’ 게임을 출시한 게임사를 상대로 법적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엔씨는 ‘R2M’을 개발한 중소 게임사 웹젠과 ‘아키에이지워’를 개발한 카카오게임즈와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해당 게임들이 자사의 ‘리니지’ 시리즈를 명백히 표절한 만큼 이에 대해 단호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가겠다는 것이 엔씨의 입장이다.

웹젠과의 싸움에서 법원은 엔씨의 손을 들어 줬다. 지난 8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1부(부장판사 김세용)는 18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낸 저작권 침해 중지 청구 소송에서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에 대한 청구를 받아들여서 원고의 청구를 인용했다”며 원고 승소 판결하며 웹젠 측이 엔씨에 대해 1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웹젠 측에서 이를 인정하지 않고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엔씨와 웹젠의 싸움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판결의 결과에 따라 마찬가지로 엔씨가 소송을 건 카카오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가 리니지라이크의 난립으로 인해 실적이 악화되자 결국 칼을 뽑아들었다고 보고 있다. 유사 게임들이 경쟁사들에서 잇따라 출시되며 유저풀이 분산된 것이 최근 엔씨가 겪는 부진의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리니지라이크 게임 구조상 뒤늦게 게임을 시작한 유저들은 게임 내에서 ‘핵과금’을 통해 높은 랭킹을 차지한 유저들 아래에서 통제당하거나 무시당하며 게임을 하게 된다. 참고로 엔씨의 대표작 ‘리니지 2M’에서 랭킹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100억원 이상의 금액을 투자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새로운 리니지라이크 게임이 출시되면, 돈을 많이 썼지만 기존 고랭킹 유저들의 상대적으로 높은 자본력에 밀리던 유저들이 새로운 게임에서 ‘왕 노릇’을 하기 위해 신규 게임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현상이 엔씨 내의 게임들 사이에서만 나타났으면 문제가 없었겠지만, 리니지 2M의 대성공에 고무된 게임사들이 잇따라 비슷한 게임들을 출시하며 유저들이 분산됐다. 엔씨의 입장에서는 기존 유저들과 기대 매출을 빼앗긴 셈이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지난 2분기 컨퍼런스콜 자리에서 “현재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어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쓰론 앤 리버티’의 부진까지 겹치며 위기에 처한 엔씨가 리니지라이크 게임들의 난립을 더는 용인할 수 없는 수준까지 왔다는 분석이다.

엔씨-웹젠 법정공방 논란의 중심에 선 웹젠의 R2M. <웹젠>

엔씨의 교통정리, 단기간 내 성공은 어려울 듯

다만 엔씨가 ‘리니지’의 시스템 등을 온전히 회사의 재산으로 인정받고 기준선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장르적 유사성’과 ‘저작권 침해’의 기준이 지금까지도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채 답보를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엔씨가 승소한 웹젠과의 법적 공방에서도 법원은 웹젠이 부정경쟁방지법을 위반했다는 것은 인정했지만 “(게임의) 구성요소의 선택, 배열 및 조합으로 나타나는 구체적인 표현 형식은 아이디어를 게임화하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하나 공통적 또는 전형적으로 수반되는 표현 등에 불과해 다른 게임과 구별되는 창작적 개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하며 저작권 침해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키에이지 워를 두고 엔씨와 싸움 중인 카카오게임즈 또한 “엔씨소프트 측의 아키에이지 워에 대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 주장은 동종 장르의 게임에 일반적으로 사용되어 온 게임 내 요소 및 배치 방법에 대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리니지라이크를 둘러싼 엔씨의 싸움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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