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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아이언메이스와 손 잡은 크래프톤, 묘수인가 자충수인가?
아이언메이스와 손 잡은 크래프톤, 묘수인가 자충수인가?
  • 신광렬 기자
  • 승인 2023.08.25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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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아이언메이스 대표작 ‘다크앤다커’ 라이선스 계약 체결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둘러싼 법적 논란으로 비판 여론 높아

[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크래프톤이 국내 게임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불리는 아이언메이스와 손을 잡으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국내 중소 게임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다크앤다커(DARK AND DARKER)’의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이하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해당 IP의 모바일 게임 라이선스를 독점으로 확보했다.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IP를 산하의 독립 스튜디오인 블루홀스튜디오가 자체 개발 중인 신규 모바일 게임에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의 이같은 행보는 최근 크래프톤이 시행하고 있는 ‘Scale-Up the Creative’ 전략의 일환이다. 크래프톤은 자사 스튜디오 기반의 신작 개발과 더불어 잠재력 있는 국내외 중소 게임사와 IP를 발굴하고 투자하면서 크래프톤이 서비스하는 신작들을 최대한 늘리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는 크래프톤이 매출의 대부분을 ‘배틀그라운드’에 의존하며 원 게임 리스크가 불거지는 것에 따른 고육책이다.

특히 크래프톤은 올해 게임 배급(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중소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아이언메이스와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 또한 이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다크앤다커가 인기를 얻은 후 아류작들이 국내외에서 우후죽순 등장한 것도 크래프톤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배경으로 꼽힌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크래프톤은 출시 직후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다크앤다커 IP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눈여겨봤다”며 “해당 게임의 장르 및 포맷을 차용해 완전히 새로운 게임을 만들 수도 있었지만, 원작 IP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크래프톤의 행보에 대해 국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 프로젝트를 무단으로 도용하고 반출해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는 논란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언메이스는 넥슨의 자회사 민트로켓에서 진행하던 ‘P3’ 프로젝트를 담당하던 관계자가 관련 인력을 대상으로 해당 프로젝트가 폐기되었다고 선동하고, 프로젝트를 무단으로 반출하려다 해고 당하는 과정에서 P3 담당 인력 일부를 데리고 나가 아이언메이스를 설립한 뒤 다크앤다커를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이 아무 일 없이 넘어간다면 부정적인 선레로 남아 게임사들이 참신한 게임을 개발하는 것에 대한 투자를 줄일 뿐 아니라, 대형 게임사가 중소형 게임사의 잠재력 있는 개발자들과 접촉해 유망한 프로젝트 자체를 통째로 가져가는 게임업계 ‘대해적 시대’가 개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며 아이언메이스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공공의 적'으로 낙인찍혔다. 아이언메이스와 계약을 체결한 크래프톤의 행보에 대해 비판 여론이 나오는 이유다.

아이언메이스는 다크앤다커의 국내 서비스 금지 가처분을 두고 넥슨과 진행중인 법적 공방 판결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판결이 넥슨에 유리하게 나올 경우 자칫 돈을 들여 산 다크앤다커 IP 자체를 못 쓰게 될 수도 있다.

크래프톤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현재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 넥슨간의 법적 분쟁에서 제 3자라서 섣불리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며 “법적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회사는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크앤다커.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 인기 높은 해외시장 노린다는 분석도

일각에서는 크래프톤의 이같은 결정이 국내 시장보다 해외에서 수익 대부분을 거둬들이는 크래프톤 특유의 매출 구조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올해 상반기 매출(9257억원) 중 해외 매출이 90% 이상(8775억원)을 차지했다.

아이언메이스와 넥슨간의 알력과 다크앤다커를 둘러싼 자세한 내막이 알려지지 않은 데다, 게임 외적인 논란에 상대적으로 무감각한 해외 시장에서는 다크앤다커가 현재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크래프톤의 입장에서는 이 게임의 IP를 확보함으로써 높은 수익을 해외에서 거둘 수 있다. 다크앤다커를 둘러싼 미국에서의 소송이 기각되며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이 해제될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도 크래프톤 측에는 호재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일단 게임이 재미있으면 게임 외부적인 논란은 부차적인 문제라는 풍조가 국내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다”며 “다크앤다커가 논란과는 별개로 게임성 측면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만큼, 매출의 대부분을 해외에 의존하는 크래프톤에 있어서는 매력적인 선택지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넥슨에서는 아직까지 해당 사태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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