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6일 연우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저점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632억원, 영업이익은 67% 줄어든 12억원을 시현했다”며 “드디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성장 전환했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연우는 대형사의 대중 수요 부진과 동행하며 지난해 1분기부터 매출 감소 이어졌으나, 이번 분기 중소형 브랜드사향 물량 급증/대형사 물량 회복되며 5개 분기 연속 매출 감소가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370억원을 시현했다”라며 “국내 대형사 매출이 2% 줄어든 4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년 동기대비 대형사향 매출은 감소했으나, L사와 A사 모두 전분기 대비 각각 68%, 15% 증가하며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소형사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222억원을 달성했다”며 “시장 환경과 유사하게, 중소형 브랜드사로의 수주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콜마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연우는 기여도가 낮았던 중소형 브랜드사향 영업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고객사 수가 2배 이상 증가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우의 2분기 수출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6% 줄어든 262억원을 달성했다”며 “지역별 매출은 북미 139억원, 유럽 54억원, 일본 30억원, 중국 9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북미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약세 나타났으나, 하반기는 개선 추세가 예상된다”며 “유럽의 경우 기존 고객사의 발주 확대가 나타나고 있으며, 하반기 신규 파트너사가 추가되면서 물량 추가 확대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경우 주요 고객사 물량이 크게 감소했는데, 현지 소비 약세 및 재고 조정에 기인한다”며 “하반기는 나아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익률은 2%로 전년 동기대비 4%p 하락했다”며 “대형 물량(대형사/북미 고객사 등)의 수주 위축, 제조 효율이 하락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점쳤다.

그는 “연우는 대형사의 핵심 브랜드 용기를 생산함에 따라 ‘중국 소비 약세, 중국에서의 점유율 위축, 면세 매출 급감’ 등의 영향을 오롯이 받았다”라며 “또한 리오프닝 과정에서 국내 인디 브랜드 중심, 카테고리는 색조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며 연우의 회복은 경쟁사 대비 더딘 모습을 보였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는 확실히 다른 모습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우는 중소형 브랜드사향 영업력을 확대하며 시장 변화와 동행하고 있으며,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에 따른 대형사 물량 회복 또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추가적으로 미주/중국 핵심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며 하반기 회복 추세 나타날 것으로 본다”라며 “연우의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7% 늘어난 2500억원, 영업이익은 392% 증가한 63억원으로 전망하며 본격적인 실적 우상향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