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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기아 야심작 EV9은 왜 제대로 달려보지도 못하고 '펑크' 났나
기아 야심작 EV9은 왜 제대로 달려보지도 못하고 '펑크' 났나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8.1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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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 중 동력 상실 문제로 8300여대 리콜 결정
송호성 사장 “브랜드 전동화 대전환에 방점 찍을 것” 공언 무색
송호성 기아 사장이 플래그십 SUV EV9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기아>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기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EV9에 결함이 발생해 앞으로 사태 추이가 어떻게 전개될지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아는 주행 중 동력 상실 결함이 발생한 EV9을 전량 리콜하기로 했다. 리콜은 5월 8일부터 7월 28일까지 생산된 차량 8300여대로 10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6월 공식 출시된 대형 전동화 SUV인 EV9을 리콜한다. 리콜 사유는 주행 중 동력 상실 문제로 이전에 현대차그룹의 EV6, 아이오닉5 등 다른 전기차에서 발생한 사례와 비슷하다. 다만 이전의 차종이 ICCU(통합충전 제어장치) 문제였다면 EV9은 전동기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는 EV9 구매 고객에게 리콜 고객 통지문을 발송하며 “일부 차량에서 후륜 구동모터 제어장치의 초기화 프로그램 설계 오류로 인해 간헐적인 비정상 통신이 발생했다”며 “또한 고전압배터리 메인릴레이 차단으로 구동모터의 전원공급이 중단돼 주행 중 가속 불가 및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는 결함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리콜 사유를 설명했다.

주행 중 동력 상실 문제가 나타나면 전기차의 동력이 배터리로부터 전달되지 않아 가속이 되지 않는다. 사실상 브레이크를 밟은 것과 같은 경우로 최악의 경우 잘 달리던 도로 한 가운데서 멈춰 2차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번 문제의 경우 EV9 온라인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유사 사례를 겪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공론화됐다. 

제조사가 결함 발생한 신차 적극 교환은 이례적

리콜 규모는 5월 8일부터 7월 28일까지 생산된 차량 8394대이며 미판매 차량 5811대도 포함한다. 리콜된 EV9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식으로 무상 수리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EV9은 기아 송호성 사장이 “기아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가늠할 수 있는 핵심적인 차”라며 “브랜드 전동화 대전환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기아는 출시 두 달만에 벌어진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 하는 모양새다. 기아는 출고 3일 만에 2차례나 동력 상실을 겪었다는 소비자 차량을 무상 교환하기도 했다. 자동차 제조사가 결함이 발생한 신차를 적극적으로 교환해주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빠른 원인 파악과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기아의 야심작 EV9은 사전계약을 시작한지 8일 만에 1만367대가 접수됐다. 이는 기존 기아 플래그십 차종 사전계약 대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였지만 실제 판매량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기아는 6월 EV9을 1334대 팔며 사전계약 대수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지난 7월에는 1251대를 팔아 총 2585대를 판매했다. 통상적으로 신차가 출시되면 ‘신차 효과’에 힘입어 판매량이 매월 늘어나는 것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불붙은 결함 논란과 저조한 판매량에 기아는 EV9 전용 케어 서비스를 시작하며 진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기아는 지난 8일 EV9 전용 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OTA)을 이용해 차량 상태를 관리하는 한편 원격 진단 서비스·사고시 자동 긴급 구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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